걱정없이 살아온 내 지난날
모든일들을 남탓으로 돌리며 상처받기 두려워 하며 스스로 외톨이가 되었지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면서 그게 잘못된 생각이라는 걸 깨달았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고
내가 노력해서 잘되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지만
가족들의 부담이 싫어서, 또 내가 게을러서 현실을 회피하기만 했어
그저 원초적인 욕구에만 목을 매달고, 다른 것 따위는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웃어 넘기곤 했지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 후에, 내가 뭘 잘못했는지, 혹은 그 이별을 통해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따위는 하지 않았지
그저 외롭다는 생각에 새로운 사람을 찾아 헤매일뿐...
그렇게 시작된 만남은 잠깐일 뿐이고... 내가 얼마나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깨닫게 해주었지
난 내가 없고 그냥 그 순간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을 뿐...
그런 연애는 서로에게 독일 뿐이라는 것을...
그렇게 다시 시작된 내 깊은 생각속에서... 나는 또다시 잘못된 길로 나아갔지
그저 겉멋만 든 껍데기에 불과한 내모습...
내면은 썩어 문드러져 가는데, 겉치장에만 치중하는 내모습
이제는 뭘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잘 알고 있지만 선뜻 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마음 편하게 쉬는 것도 아닌데 그 부담감에 몸과 마음은 피폐해질 뿐이고...
울리지 않는 휴대전화를 계속 붙잡고 누군가의 연락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고...
아직도 내가 곁에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쓸데없는 망상이나 하고 있고
이렇게 방황하고 있는 내 청춘의 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