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KFC에서 또 치킨 한 마리 행사 들어갔죠. 하필 제가 있는 곳 앞엔 갑자기 리모델링 들어가서 이제 가보네요.
오빠닭과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여기가 쪼금 더 싸게 먹히기도 하고.. 지금 대부분 닭집 문을 안 열어서 KFC 갔습니다.
날 밝은 낮 12시에 점심먹으려고 가서 칙힌 버킷 한 박스 시켰습니다. 어제긴한데, 어제는 바빠 이제야 올리네요. 주변사람들은 버거와 음료, 감자튀김을 먹지만... 혼자 버킷 한 통 먹고있는 듯. 창가에 앉아서 우아하게 포즈잡고!
구성품에 뭔가 빠져있죠? 그래요. 저는 음료를 주문하지 않아요. 그냥 먹어요. 예전 글 보면 알겠지만 피자를 먹을 때도 음료 그런 거 없어요.
칠리소스! 우와!!! 하고 좋아하다가 뚜껑 여니까... 아니! 공기가 반이라니! 저 조그만 통에 공기가 반이라니... 어헣헣...
행사라고 달력도 주네요. 혹시 남길 걸 염려해서 버킷 뚜껑하고 봉지까지 받아오고 바로 흡입 시작!
제 모든 음식점에서 먹는 걸 보면 알겠지만, 어지간하면 포장은 없습니다. 그 즉석에서 먹어치웁니다. 도미노도 그래왔는데요 멀.
닭다리를 먹고 날개를 먹고... 한 조각 남았네요. 확실히 KFC 한 마리는 양이 많네요. 물론 할인 안 하면 가격도 상당하지만요.
걍 다 먹어치우고... 저 뼈들 어째. 확실히 배부르네요. 음료없는 1인1닭 므흣.
말했지만, 제겐 포장따윈 없습니다. 그냥 다 먹고 오는겁니다.
혹여나 위가 작으시다면 KFC 1인1닭 하지마세요. 위험합니다.
저거 행사 칙힌 한 마리 좋긴한데, 9조각이라 둘이 가기에는 마지막 1조각가지고 타협을 해야할 거 같네요. 퍽퍽한 가슴살 하나 있으니 그걸로 싸우면 될 듯해요.
이정도 먹었으니 한 동안 치느님 영접 안 해도 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