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펀딩 관련하여 결과물이나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홈페이지가 개설되었습니다.
아직 작업중이고 내용도 없지만 어떻게 올라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도메인이나 광고 제거는 본궤도에 오르면 진행하겠습니다.
일단 공동번역은 시기상조라고 판단 중입니다. 공동번역이 이루어지려면 번역자의 수와 열정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극초반부터 공동번역 체계로는 결과물을 내기가 어려울 거라고 판단 중입니다.
그 부분은 어느 정도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클라우드펀딩입니다.
전문 번역가에게 맡기는 방법은 계약이므로 일정 내에 결과물이 분명하게 나옵니다.
목표는 A4 20장 짜리 단편이든 장편이든 1주에 한 편씩 번역하는 것입니다.
보통 최저 시세로 한 편당 필요한 비용은 40만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순수 번역이며 교정이나 후작업은 무보수로 진행한다고 해도 말이죠.
유캔펀딩이 사용 가능하다면 계좌이체, 핸드폰 입금 등을 사용 가능하며,
만약 목표 금액에 미달한다면 자동으로 환불됩니다.
실체적으로 무언가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매 화마다 클라우드펀딩 참여자들을 위한 리스트를 표시할 예정입니다.
후원 금액에 따라 필요하다면 이미지와 링크 기능 등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즉, 이 클라우드펀딩 번역의 핵심은, 번역에 금전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는 팬 독자가
최소 100명이 모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한 명당 매 주 평균 3천원만 투자해도 18000단어로 이루어진 번역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모두에게 공유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팬들이 늘어나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분량을 번역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클라우드펀딩의 핵심입니다. 개개인의 투자는 적지만, 모이면 무언가를 이루어낼 수 있는 거죠.
최종적으로, 저는 이것들을 활자로 보기를 희망하지만 그건 다른 이야기고....
한국 동인계는 좁습니다. 아니, 기본적으로 한국인은 소규모입니다.
인구가 1억이 넘는 일본도 아직 2차 창작 팬픽에 대한 번역이 제대로 없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MLP의 2차 창작 팬픽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될지도 알지 못합니다.
그래도, 그래도, 네이버 카페, 오유, 포좋...여기저기서 모은다면 100명은 되지 않을까요?
이 프로젝트의 진행 여부는 여전히 미정입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팬픽에 대한 관심이 적거나, 또는 해당 방식으로의 펀딩이 불가능하다면
언제든지 좌초되거나 포기될 수도 있습니다. 계속 갱신하겠습니다.
목표는 지속가능한 덕질입니다.
PS
기존 번역자 분들에 대한 예우로 번역 사이트의 링크를 해당 블로그로 연결하는 방법을 생각 중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진행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그런 이야기를 먼저 하기는 어렵겠네요.
이것은 어떤 한 작품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런 방식의 클라우드펀딩 번역이
실제로 MLP 동인계에 가능한 것인지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봐주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