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에 어미 없는 길냥이 데려왔었어요. 중대 80명이다보니...놀아주거나 밥줄 때 빼곤 그냥 풀어 놓고 키웠죠. 얘가 새끼 때는 취사실에 갇혀 지내고 의자에서 자고 말린 동태나 삼겹살 소고기 우유 먹으면서 자랐어요. 그래서 굉장히 입이 고급..ㅋㅋ... 그런데 얘가 취사반 나가서 놀고 길냥이랑 싸우기도 하고 한 번은 피 흘리면서 돌아온 적도 있어서 치료해줬죠. 완전 방치해놓고 키우다보니 지 알아서 취사반와서 자고 놀고 나가서 놀고 들어오고 그러더라구요. 지금 중대에서 지낸지 2년 넘었는데 잘 있다네요. 고양이들 원래 가출 잘 하고 그러지 않나요. 얘는 개냥이 마냥 잘 들어오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