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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어요..차였어요..위로받고싶어요..
게시물ID : gomin_9911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람보는게이
추천 : 0
조회수 : 62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2/04 00:38:49
사람 인연이라는게 이렇게 무섭네요..
어찌보면 당연한거일수도 있고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을법인데 
한두번 격는것도 아닌데 가슴이 무척이나 아리네요.
사랑한만큼 아프다는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그날 아침까지만해도 우리 부부같다. 근데 같이 있지 못해서 슬프다 라고 보냈던 그녀가
몇시간만에 차갑게 돌아설줄은 몰랐습니다.
지금도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고 심장이 뛰고 정신을 못차리겠네요 잠도안오고. 

빌고 빌어서 이틀간 시간을 갖자고 하여 어떻게 시간을 얻었는데.
이틀이 지나고 그날 아침 마음 변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한후

저 나름대로 정리를 했습니다.

그녀와 말을 붙이기위해 그녀가 일하던 곳에서 샀던 가방에 
그녀가 작년 발렌타이데이때 준 페로로 로쉐 케이스 와 편지들을 넣고 

또 편지를 한장 썼습니다.
"만약에 돌아와준다면 온맘다해 평생을 사랑하겠다. 하지만 너의 대답이 변하지 않았다고 해서 비난하거나 하지 않고
내가 받았던 사랑과 행복만큼 너를 위해 기도하겠다."라구요. 편지를 쓰는 내내 눈물이 나더라구요/

몇번이고 연습했습니다. 몇번이고..
어떻게 잡아야할지 어떻게 말을해야할지..

이렇게 보내기는 아쉬워 443일간 사귀면서 한번 사준 꽃을 마지막에 사주기로했습니다.

1년 4개월간. 나만바라봐줘서 고맙다는의미의 해바라기하고
사랑했다는 의미의 장미

물론 다시돌아온다면 해석은 바뀌겠지요..

한시간전에 약속장소인 카페에 혼자 앉아 커피를 연거푸 두잔 마시니까 심장이 빨리 뛰더라구요..
그녀가 왔을때는 정말 화장실을 갔다왔습니다 .. 속이 더부룩하고 토할꺼같아서요 긴장을 너무 했나봐요..
이런적 처음인데..정말 제가봐도 한심했어요.. 멋진모습만 보여주겠다고 빼입고 갔었는데.

ㄷ돌아와 우리 권태기인거 같다 서로의지해서 이겨낼수있다.

라고 말을 해보았지만 결국엔 미안하다는 말뿐이더라구요..

편지를 주고 미안하다고 나왔습니다..

그녀 집으로가는 육교 뒤에서 마지막으로라도 한번더 보고싶어서 기다리다가 정말 이대로는 안될꺼같아서 뛰어가 안아줬습니다.
사랑했다고 고마웠다고...

그걸로 이렇게 끝이나네요..

뭔가..형용할수없는 감정이네요.. 여러번 헤어질때마다 매번 느끼지만...

이감정은..정말 익숙해질수가 없는거 같아요..



하..

여러분들은..꼭 좋은사랑 하시고 저처럼 헤어지고나서 제가했던 잘못들 생각하지마시고
행여 작은일에라도 잘못이 있다 하시면 바로 사과하고 잘 푸시길 빌어요..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위로받고싶어요..친구들에게는 창피해서 말도 못하겠고..

그냥 작은 위로 받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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