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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 여고생과 우리집 귀신 16부
게시물ID : love_73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를믿지마요
추천 : 18
조회수 : 97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7/29 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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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를믿지마요입니다.

항상 추천해 주시고 읽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혜연이와의 이야기도 몇부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주면 이 이야기도 끝이 날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시는 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수정하고 검수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각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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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7243

2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7264

3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7265

4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7247

5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7440

6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8068

7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8329

8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9287

9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80526

10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80880

11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81325

12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81984

12부 - 쉬어가는이야기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82946

13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83462

14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85789

15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86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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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내용이니 가능하시면 1부부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6부

그렇게 흐를것 같지 않던 국방부의 시간도 흐르기는 흘러서 제대할 때가 다가왔다. 다 쓰지못한 휴가 21일을 후임들에게 나눠주고 제대 선물로 식도 1형을 받았다. 자대 배치를 받았을때 처럼 눈이 내리는 겨울의 아침, 부대원들은 모두 혹한기 훈련을 가고 부대에는 경계근무를 위해 파견나온 타 부대 사람들만 있었다. 아직 계급이 낮은 후임들을 위해 혹한기 훈련을 하고 제대하겠다고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꺼지라는말 뿐이였다. 1호차를 타고 입대 동기 3명과 휴가때마다 내리던 버스정류장에 내렸다. 정류장 앞에서는 우산을 쓰고 있는 혜연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빠….. "


"우리 애기~ 오빠 기다리느라 고생 많았어~"


"아니야.. 우리 오빠가 더 고생많았아요.."


정류장앞에선 우리는 한참을 안고 있었다. 한참을 울고 있는 혜연이는 다독여 주었다.


"우리 애기~ 이제 떨어질일 없으니까 그만 울어~"


"응!!"


정말 길었던 시간을 혜연이는 잘 견뎌주었다. 가끔씩 일과를 끝내고 전화를 할때 혜연이가 받지를 않으면 많이 불안하기는 했지만 그럴때면 혜연이는 행정반으로 전화를 걸어 당직병에게 간단히 안부를 전했다. 이제 그렇게 불안함에 떨을 이유는 없어졌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부모님 집으로 향했다.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한후 나는 복학 신청을 하기 위해 혜연이와 함께 학교를 찾았다.


"오빠~"


"응~"


"이제 우리 한달만 있으면 같이 학교다닐 수 있는거죠??"


"그렇지~"


"헤헤~ 완전 신난다~"



복학 신청을 마치고 혜연이와 함께 신입생때 원룸을 구했던 부동산으로 향했다. 학교는 내가 휴학해있던 3년동안 그대로 였다. 중문을 따라 늘어져 있는 수많은 술집들도 그대로 였다. 이제 이곳에서 술만마셨던 기억은 혜연이와의 즐거운 기억들로 바뀔 것이다. 마음에 드는 집이 없어 부동산에 부탁을 하고 광명으로 갂다. 오랫만에 우리가 함께했던 해룸빌라에도 가보고 학원에 들려 선배에게도 인사를 했다. 학원은 내가 다닐때보다 원생들이 더 많아져 있었다. 교복입은 학생들을 보니 혜연이와 처음 만났을때 생각이 났다. 어느덧 혜연이와 내가 연인이 된지도 4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처음과 달라진건 서로가 조금 편해졌다는 것과 더 애뜻해졌다는 것이였다.


"미옥씨~"


"야~ 학원에서!!!"


"아직 애들은 몰라요??"


"조용히 해라~"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조민준~ 남자됬다~"


"ㅎㅎㅎ~ 한잔하러 가야죠~"


"그래~ 조금만 기다려~"


"네~"


"아~ 민준아~ 형오 지금 휴가나와 있거든~ 연락해서 같이 볼까?"


"좋죠~"

1999년의 그 겨울 처럼 우리는 다시 그 자리에 모여 앉았다. 형오는 연주와 여전히 잘 만나고 있었고, 선배에게도 여자친구가 생겼다. 그래서 그런지 술자리에서 형오 커플과 우리의 스킨쉽에 대한 반응이 무덤덤해졌다. 하지면 여전히 미옥씨였다. 혜연이의 학교생활을 물어보며, 찝적거리는 남자는 없는지를 물어보고 있었다. 이제 내가 복학을 했으니 그럴 걱정은 없다.


"오빠들 짠~~"


"짠~~"



언제까지나 이렇게 편안한 술자리가 계속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형오는 복귀를 위해 연주와 일찍 자릴를 떠났고 선배도 여자친구분과 술을 마신다고 가버렸다. 이제 혜연이와 나는 둘이 되었다. 오랬만에 마시는 술이라 너무 급하게 마신것 같았다. 이번에는 혜연이보다 내가 더 많이 취해있었다.


"여보양~"


"우리 오빠 많이 취했네~"


"어서 우리집에 가자~"


"이제 우리집 없어요…"


"우리 이제 집없는 그지야…..?"


"며칠있으면 생기니까 걱정말아요~"


"그럼 우리 오늘은 어디서 자??"


"걱정말아요~"


그 뒤로 나는 기억이 없었다. 술에서 깨어보니 낮선 공간에서 혜연이를 안고 누워 있었다. 바닥에 흐트러져 있는 옷가지를 보니 지난밤 내가 조금 격해져 있었던 것 같았다. 숙취로 머리가 아팠다.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 잠들어 있는 혜연이를 뒤에서 안았다. 내 움직임에 혜연이가 나를 향해 돌아눕자 혜연이의 부드러운 몸이 내몸에 밀착 되었다.


"우리오빠 잘잤어요?"


"응~ 여보는 잘잤어?"


"아니…"


"왜???"


"오빠가 나 밤새 괴롭혔잖아…."


"내가??"


"기억안나요?"


"응…"


"그런게 어딨어….."


"미안해…"


"기억못하면 안되요! 얼마나 좋았는데!!! 이리와요~ 다시 기억나게 해줄께요!!"


혜연이는 덮고 있던 이불을 거칠게 밀쳐냈다. 그리고 내 위로 올라와 이글거리는 눈빛을 나를 바라보았다.


"어제 오빠가 막~ 나를 거칠게 눕히고~ 내 입술을 이렇게~ 그리고 내 가슴도 막~"


"어떻게? 이렇게??"


"응.. 막... 더…. 심하게…"


"이렇게…?"


"응… 그렇게…"


"여기도….?"


"응……...거기도…. 그렇게…."


며칠뒤 나와 혜연이는 이사를 했다. 부동산에서 어렵게 같은 층에 비어 있는 원룸 두개를 수할 수 있었다. 부모님들께서 허락해 주시않으시라는 걸 알기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다. 덕분에 두집 보증금을 내느라 통장에 있는 돈을 반이나 써버렸다. 하지만 괜찮다 다시 또 매일 함께 할 수 있으니까. 이제 혜연이와 나는 앞집 여대생과 복학생 오빠가 되었다. 내가 이틀 먼전 이사를 하고나서 혜연이가 이사를 했다. 집안에 있는 것들은 크게 변한 것은 없었다. 혜연이와 함께 잠을 자던 침대와 책상, 같이 밥을 먹었던 식기들까지 군대를 가기전에 포장해 두었던 것들을 거의 대부분 다시 가져왔다. 이사를 마치고 복학을 하기전까지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들은 군대가기전처럼 배고프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그외의 시간들은 군대 있는 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시간들을 보상받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서로 꼭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오빠~ 우리 평생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아니….안돼..."


"왜?????????"


혜연이가 놀란눈으로 바라보았다.


"더 큰집에서 살아야지..  계속 원룸에서 살 수는 없잖아.. 큰집에서 혜연이 닮은 딸도 낳고.."


"오빠 닮은 아들도…"


"나 닮으면 안돼… 혜연이만 닮아야해…"


"그럼 누구 닮았는지 확인해 볼까요?"


"확인??"


"이리와봐요~"


요즘들어 거침이 없어진 혜연이의 행동에 오히려 내가 더 부끄러워했다. 혜연이는 이불을 걷어내고 자연스레 내위로 올라온다. 흐트러진 머리를 손목에 있던 머리끈으로 묶어 올렸다. 구름속에 숨어 있던 햇살이 뒤에서 혜연이를 비추자 혜연이의 아름다운 실루엣이 더욱더 빛났다.


"오래간만에 이렇게 밝은 데서 보니까 좋다~"


"더 좋게 해줄께요~"


부드러운 숨소리가 내몸을 간지럽히며 내려간다. 간지럼을 많이 타는 나이지만 이 순간 만큼은 숨을 들이쉬고 꾹 참는다.  익숙해진 것이 아니라 능숙해진 혜연이는 언제나 나를 끝으로 몰아넣고 나서야 만족을 했다. 그리고 그 순간은 언제나 찌릿찌릿할 정도로 달콤했다. 그리고 그런 달콤함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출처 혜연이와 나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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