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세상 모든 언어가 사랑일 수는 없지만, 사랑은 세상의 모든 언어입니다.
게시물ID : dungeon_3038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팔콤
추천 : 4
조회수 : 1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2/04 08:42:40
옵션
  • 베스트금지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계에 대한 논란이 많네요.

 이미 많은 분들이 이러한 논란글 때문에 불편하시겠지만, 저도 한마디 해보고자 적어봅니다.

 1.커뮤니티 이계팟에 대하여

 글들을 읽어보니 오유 이계팟이 초반에 이계에 가기 힘든 직업군들에 대한 배려의 마음도 함께 시작되었다는 글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말은 저 또한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제가 체술배메를 키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글들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계모집글을 올릴 때 직업불문이라는 문구를 썼던 이유도 같습니다. 

 오유 던게에는 이계 파티와 관련된 많은 글들이 올라옵니다. 대충 나눠보자면 1.파티원을 모집하는 분, 2.쩔나눔을 하시는 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중에서 유독 던게에 몇 일, 혹은 몇 주를 주기로 꾸준히 올라오는 글이 있습니다. 바로 '오유 이계팟의 문제접'이라는 요지의 글들이지요. 저도 여러 번 이런 글을 보았고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유 이계팟의 문제점'이라는 글들이 올라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이유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하리라고 믿습니다. 바로 '지나친 저스펙으로 마치 쩔을 받으러 오는 듯한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저도 이런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노아바타, 퍼뎀캐의 노강, 고뎀캐의 노재련, 아바타는 있으나 엠블렘이 하나도 박혀 있지 않은 사람, 항마는 90이 넘으나 완전 잡항마인 사람, 매직카드 조차 마부를 하지 않은 사람.. 등등 많습니다. 저 또한 이런 부분 때문에 오유분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본캐를 제외하고는 오유팟으로 이계를 돌지 않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체술배메가 레벨이 73이 넘어가면서부터는 도저히 공팟을 구할 수 없어서 오유 던게에 쩔글이 올라오기만 기다렸던 때도 있습니다. 글이 올라오면 재빠르게 신청해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서요. 물론 80렙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캐릭자체의 스펙을 올리는데도 주력하며 오유 이계팟을 갔고, 또한 쩔을 해주셨던 체이서배메분의 신이계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좋은버프'님의 예전 사태와도 관련하여 제가 느낀점은 이렇습니다. 오유 이계팟에 '지나친' 저스펙 유저분들에게도, 그리고 일부 부 사람들만 그렇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고스펙 유저분들에게도 반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그렇게 느꼈을 때가 앞서 말한 '좋은버프'님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커뮤니티 이계팟은 개인의 양심에 따라서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동일한 조건을 모두에게 강요 할수는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다른 커뮤니티로 가서 거기 파티를 구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 처럼 오유 던게밖에 안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유던게에서는 스스로의 자정작용이 꾸준히 있어왔다고 생각합니니다. '오유 이계팟의 문제점'으로 대표되는 글들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유 던게에 '미디움' 난이도 갈 사람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오면 보류로 가는 것을 종종 보았습니다. 왜 반대를 눌렀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미디움 난이도 가실분을 찾는 글을 보고, 하드 파티 모집글만 보던 분들이, 이 작성자가 미디움 난이도를 모집하는 듯 하면서 실제로는 착한 오유분에게 운 좋으면 쩔이라도 받으려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서가 아닐까 했습니다. 물론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순전히 제 개인적인 추측일 뿐입니다. 

 여튼 그러나 이제 던게에서도 미디움 난이도를 모집하는 글들도 생각보다 자주 보입니다. 

 저는 지금의 많은 글들도 던게의 자정작용 중 하나라고 믿습니다.

 2.조건? 항마? 스펙? 

 일전의 '좋은버프'님의 사태와 관련하여 그 때 제가 달았던 댓글입니다.

 "작성자님과 딱 한 번 함께 이계 간 적이 있는 배메예요. 제 배메에 대해 말해보자면, 지금은 11 날얼창이지만 작성자님과 갈 땐 10강 날얼창이구요,
지금 속강이 42지만 작성자님과 갈 땐 34였을 겁니다.
문제가 되는 마부를 말씀 드리자면, 무기-물공 17, 어깨-물크9퍼, 상, 하의- 힘, 신발-회피 0.8, 목걸이, 반지 -수속강+8 일 떄입니다.
오늘 마부를 더 해서 벨트에 마부하고 팔찌에도 속강 마부를 했죠.

이제 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작성자님이 내건 조건이 까다롭긴 하지만 최소한의 투자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 했습니다.
12현철의 검호요? 전 10강 날얼창 배메인데요.
유일하게 정성들여 한 마부는 어깨의 물크 9퍼 뿐이고, 체술배메가 상하의 마부를 물공으로,
그리고 벨트 신발 마부를 물크로 해야 한다는 것도 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말하자면 제 마부가 안 좋은건 아닌데 정성들여 한 마부는 아닐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솔직히 대충한 마부는 있으나 마나일수도 있습니다. 템 셋팅이 끝난 것도 아닌데 유니크 카드를 발라줄 수는 없잖아요?

신청 조건에 무속성은 안 받아준다는 것을 보고 저도 저것까진 좀 심한 것 아닌가 생각도 했습니다.
왜냐면 모두 속성 무기를 들 수는 없는 거고, 모두 큐게를 쓸 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마부요? 잡다한 마부라도, 혹은 하다만 마부라도 있다면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제 배메도 벨트, 보장, 법석, 팔찌에는 마부가 없던 상태로 작성자님과 이계를 돌았거든요.

그럼 문제가 뭔가요? 마부를 안 해서? 속성이 없어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싸우는 것 같네요.
작성자님은 대충한 마부라도 그건 최소한의 정성이다, 인 것 같고,
다른 이들은 최종템셋팅도 아닌데 마부까지 필요 있냐, 개이계이기도 하고, 별로 차이도 없지 않느냐, 인 것 같네요.

이 댓글에서 제가 뭘 결론 내릴 순 없어요. 각자 기준이 다르니 무슨 말을해도 어쩄든 싸울거잖아요.
어쩃건 저는 마부도 덜된(심지어 일부는 잘 못 된) 체술배메로 작성자님과 이계를 돈 적이 있었고,
순전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자님이 지나치게 경징된 사고로 파티를 가려받는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네요.

사실 위에 제 배메가 한 마부들을 보셔도 어깨의 물크 9퍼를 뺴곤 전혀 비싼 카드들이 아닙니다.
제일 비싼게 한 캐릭터 하루 피로도 녹이면 버는 골드로 살 수 있는 정도지요.
2부여가 아니라서 마부를 못 한다구요? 저라면 1부여 템을 모두 장만했다면 적당히 마부를 한 후에 나중에 주운 장비에 2부여가 뜨면 그 부위에 최종적으로 하려고 했던 카드로 마법 부여를 할 것 같네요.

'좋은버프'님도 너무 유연하지 못하게 대처한 것도 있지만,
그렇다고 한 유저를 홀슬아치로 모는 것도 보기 좋게 느껴지진 않네요.

이상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좋은버프'님의 조건이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건이 맞지 않는 사람이 신청했고, 따라서 파티를 거부한 것(거부했다고 하니 어감이 너무 강한 것 같네요) 뿐이죠. 물론 그 과정에서 '좋은버프'님의 언행이나 대처 또한 잘 못 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많은 댓글들에서 홀슬아치라며 비난하는 것들을 보았을 때 기분이 나빴을 것 같긴 합니다) 

 아래에 어느 분이 적어둔 글 처럼 '조건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이계를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결코 이 글에서 어떤 대안을 제시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습니다. 던게의 많은 분들이 오유이계팟을 하면서 그저 즐겁게 하기위해 아주 낮은 문턱의 조건만을 내걸고 있긴 하지요. 하지만 미디움 난이도의 파티원을 구하는 것처럼 하드 난이도에서도 조금 까다로운 조건 정도면 저는 그것은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유이계팟에서는 '출발시 글 삭제', 혹은 '던전 완료시 글 삭제'와 직업을 차별하지 않는 것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지는 '자신과 맞는 조건'의 사람들과 가는 것이죠. 어떤 분들은 그 '조건'에 만족하지 못해서 불만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조금만 배려하면 의외로 어려운 문제는 아닙니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던게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자주 보이는 사람도 있고, 눈팅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의 생각을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모두에게 같은 조건을 강요할 수도 없구요. 
 개인의 생각에 따라 저 조건은 너무 지나치다고 비난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오유 던게는 꾸준히 자정작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자정작용이 모두에게 동일한 조건이나 생각, 혹은 잣대를 가져다 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조금만 마음을 넓게 가지시고, 다른 사람의 입장도 한 번쯤 생각 했으면 좋겠습니다.

 3.

 우리는 던파라는 게임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게임을 하는 건 즐기기 위해서지요. 

 어쩌다보니 '좋은버프'님의 일만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지만 한 번쯤 하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게임을 즐기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오유 이계팟을 하며 엄두도 못냈던 체술배메 데센 9셋을 달성했습니다. 저는 그게 즐겁습니다. 오유분들과 파티를 하는 것도, 같이 이계를 도는 것도 즐겁습니다. 재밌는 일도 많았구요. 

 고스펙? 그게 중요한가요. 오유 이계팟의 시작처럼 다시 한 번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줄 수는 없을까요? 

 저는 던게분들이라면 그러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모쪼록 요번 일도 모두 해피하게 잘 마무리되길 빌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