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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님한테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았어요 ☞☜ (홍차이야기)
게시물ID : cook_734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포릿
추천 : 13
조회수 : 71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12/21 21:25:59
예전에 프랑스 홍차브랜드인 <마리아쥬 프레르>의 직구 구입기를 올렸다가 http://todayhumor.com/?humorbest_796318
댓글을 달아주신 어느 님과 홍차를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_+




저는 흰색 편지봉투에 정말 코딱지만큼 보냈는데 http://todayhumor.com/?cook_72453 (상대 오유님의 후기)
목요일에 웬 택배가 뙇!!!

으잉? 근데 저 하얀 종이는 뭐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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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크....크리스마스 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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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얼마만에 받아보는 카드인가 ㅠ.ㅜ
왼쪽에는 홍차에 대한 맛과 조리법에 대한 정보가, 오른쪽에는 저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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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꼭 먹어보고싶었던 딜마의 카라멜홍차와 아마드의 바닐라홍차, 니나스의 쥬뗌므가 들어있네요. 제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오셨나봐요.
유리병에는 로네펠트-아이리시 위스키 크림과 다질리언-마실라차이가 들어있었습니다. 뭐가 이리 많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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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음식점에서 먹어봤던 맛있는 차이를 과연 나도 만들수 있을까 싶어 카드에 적힌대로 밀크티를 만들어 봤습니다.
항상 눈대중으로만 계량하다보니 맛의 기복이 심해서 구입한 스푼형 저울 첫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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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 5g, 우유 250ml를 중불에 보글보글 끓입니다.
설탕을 넣을까 하다가 아껴먹는 꿀단지로 결정.......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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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라면끓여먹던 막냄비인데....예쁜 밀크팬을 장만해야할 필요성이....ㅠ.ㅜ 
후추, 시나몬, 클로브등의 향신료가 들어간 홍차라....과연 어떤 맛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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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대신 닭 스피릿의 갑.
차 거름망이 아직 없으므로 -ㅅ-;; 채에 다시백을 덧대 걸렀습니다.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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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힛. 완성.

밀크티는 몇번밖에 안끓여봐서 혹시나 망치면 어떻하나 마음졸였는데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후추향과 각종 향신료가 어우러지며 속을 따듯하게 뎁혀주는 고소하고 향기로운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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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홍차마시기가 취미인 사람을 보고 뭔가 범접할수 없는 고급취미처럼 여겨졌는데
막상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저렇게,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하는것도 충분히 매력적 입니다.
처음부터 돈발라서 왕창 할거 없구요, 첫 시작은 그냥 립톤 티백과 머그, 끓는물만 있어도 됩니다.

저도 변변한 다구도 하나없고, 모래시계, 차거름망, 티캐디, 밀크팬, 스트레이너등등 없는거 천지입니다.
차차 하나하나 천천히 모으면 되겠죠 머.
커피도 나름대로 매력적이지만 공부하다가 혹은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일상적으로 즐기기엔 홍차가 더 편하고 저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오유의 어느 인심넉넉하신 분 덕분에 당분간 다양한 홍차를 즐길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도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의 어느날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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