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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새정치는
게시물ID : sisa_7341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모룽마
추천 : 14
조회수 : 108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5/07 23:19:24
시대가 정상일 때나 가능한 것.
안철수의 심각한 문제점은 이명박그네 시대가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
개인의 사고와 행동을 결정하는 건 그 개인이 역사와 사회와 어떻게 관계하는 가에 의해 결정되는데, 당연하게도 역사와 사회와는 거의 무관한 삶을 살아 온 안철수에게 이명박그네의 8년이 일종의 정상상태로 보이는 겁니다.
이런 안철수에게 소위 정권교체라는 건 한 인간에서 다른 인간, 즉 자신이 생각하기에 덜 똑똑한 사람에서 더 똑똑한 사람으로 바뀌는 것일 뿐이죠.
즉, 안철수에게 정권교쳬란, 우리가 생각하는, 시대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로잡는다든가, 거짓을 이긴다든가, 역사의 발전이라든가, 라는 등등의 의미는 전혀 없다는 얘기.
안씨의 새정치가 공허하고 모호한 것은 그 때문이죠. 심지어 박그네의 등장 자체도 '반역사성'이라는 의미에서 역사적 사건인데 안철수는 철저히 몰역사적, '비역사적'이라 공주가 왜 문제인지조차 모르죠.
우리가 역사적인 김대중, 노무현의 승리와 집권에 감동하고 열광하고 그런 시대를 다시 경험하고자 절실히 원하는 것은 김대중이나 노무현이 역사나 소위 시대정신을 담보하고 있기 때문이지 김대중이나 노무현 개인을 단지 좋아해서가 아니죠. 근데 안철수는 그렇게 보고 있다는 겁니다.
안철수는 정권교체를 그저 일개인의 영달, 궁극적 성공으로만 봅니다. 그래서 안철수는 한꺼풀 벗기면 얕음이 드러나 거품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쓸모 없어지면 가차없이 용도폐기되거나 버려  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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