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통 영화를 2회에 걸쳐서 봅니다. 1번은 아무생각없이 감독이 이끄는대로 보고 2번째는 생각하면서 보죠.
예를들어 반전이 있나없나 기를 쓰고 찾으면서 보면 머리도 아프고 귀찮을 뿐더러 영화의 재미가 반감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애초에 추리를 요구하는 영화도 있지만 그건 예외구요.
레드 스패로도 감독과 제니퍼 로렌스가 이끄는대로 따라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제니퍼 로렌스가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새침한 인상을 넘어서는 초조하면서 무거운 주인공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예고편이 보여주는데로 흘러가긴 합니다만 스토리가 주되기 보단 주인공의 행보가 주다 보니
개연성이 조금 떨어져도 괜찮습니다. 잘 넘어가는 수준 입니다.
액션보다는 주인공의 행보에 집중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여기서 호불호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잔인한 장면이 꽤 됩니다.
다만 잔인한 행동을 하는 씬을 직접 보여준다기 보단 잔인한 장면을 암시하고 그후에 음향효과로 덮어 버립니다.
잔인한 행동 자체를 클로즈업해서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배우들이 가려 버리기 때문에 상상의 여지를 남기죠.
그래서 더 끔직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단!!!! 킹스맨2와 같은 평범한? 잔인함은 아니므로 다소...........끔찍할 순 있습니다.
야한장면도 동일하게 감독이 처리합니다. 야한행위를 직접 암시하며 카메라 앵글을 조금 올려서 행위자체를 클로즈업 하지는 않으며
시간도 길지 않습니다.
제니퍼 로렌스의 집이 나오는 씬의 경우 초반과 결말 이후의 장면에서 대비되는 식으로 촬영하는게 돋보입니다.
관객들을 끌어당기기 음향효과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적당한 속도의 이야기 전개와 캐릭터간의 긴장감을 이용하기 때문에
과한 음향효과는 없습니다. 이게 또 매력입니다.
영화내내 밝은 색삼보다 새벽, 검은색이 섞인 색감이 주되기 때문에 피곤할 수도 있습니다만
영화분위기와 캐릭터를 생각하면 괜찮은 연출로 보입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제니퍼 로렌스 정말 연기잘하네요. 마더에서도 연기가 돋보였는데
제니퍼 로렌스 특유의 새침함이 보여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연기도 잘하고 긴장감 있고 몰입이 잘됩니다.
다만 심심한 서사로 보일수 있기 때문에 음향효과, 액션, 박진감 넘치는 전개 를 기대하신다면 재밌게 즐기기 힘드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