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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은 꼭 봐주세요
게시물ID : gomin_7344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Jpa
추천 : 0
조회수 : 29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6/13 19:17:27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까요?
저는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20대 초반의 학생이에요
몇달 전부터 자주 가는 가게의 알바생을 짝사랑하게 되었어요
그녀가 근처 학교의 학생인지 동네 주민인지 둘 다 맞는건지는 모르겠어요(저는 근처 학교가 아니구요)
엄두가 안나네요
어떻게 말 해야할지 괜히 다른 알바생과 같이 있는데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지거나 비웃음거리가 되진 않을지..
저는 그녀를 모릅니다.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지만 평소에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무엇을 하는지 알바할 때의 손님 접대가 아닌 평상시에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인지 역시 모르지만 그 분을 보면 설레요
걷다보면 많잖아요?
몸매 좋은데 잘 꾸미고 옷까지 시선 집중하게 만드는 여자나 키는 품에 쏙 안을 수 있을 정도로만 작고 얼굴도 엄청 청순하게 생긴 여자 등 굉장히 예쁜 분들이 많잖아요?
근데 이상해요.
그런 분들을 잠깐 보거나 스치면 성적 본능만 느껴지는 그런 분도 있는데 그분은 그런게 아니에요.
연애하고 싶어요
도시락 싸서 가방 메고 손 잡고 소풍 가고 싶고 그냥 지켜주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성적인 의미가 아님) 가끔은 오글 거리는 얘기도 서슴치 않고 해주고 싶고 막 그러네요..
저는 점점 초조해지고 자신이 없어집니다.
요 근래 두번 그여자 분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어떤 남자와 팔짱 끼고 가거나 커플 세트를 입고 간 걸 본 것 같은데 한 번은 멍 때리다가 반대편으로 가는 커플 얼굴 스치는 순간 잠깐 본 거라 그때 본 얼굴이 정확하다고 믿고 싶지 않아요
팔짱 끼고 갔을 때도 보긴 봤는데 평상시 차림이나 머리 길이보다 짧아서 믿고 싶지 않네요
이번 주말에 확인 해볼 생각입니다.
머리카락 길이가 그렇게 바뀌어 있을지..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연애를 해보진 못했지만, 이제까지 상처들이 쌓이고 쌓여 연애 하지 말아야겠다 이젠 그냥 나중에 나 좋다는 여자 있으면 그사람이랑 사귀어야지 하다가 저 분을 보니 그 마음이 사라지더라구요
제가 본 사람이 정말 그녀이면 어떡하죠..
솔직히 남성 분께는 죄송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녀를 뺏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뺏고 싶습니다
남녀 간의 정이 쉽게 끊어질 리 없기 때문에 자신 없지만 말이에요
괜히 길게 말하거나 장문의 편지를 썼다가 부담 스러워하지 않을까요?
어떤 타이밍에서 얘기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출근 전 시간이나 퇴근 후인 새벽 그 늦은 밤 시간에 근처에서 기다리다가 말 하면 짜증날 것 같다는 생각, 알바하는데 와서 찝쩍 거리는 것 역시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전 아무것도 가진게 없네요?
그녀는 돌아 갈 아파트가 있고, 저는 어쩔 수 없이 돌아가는 조그만한 방 한 칸이 있네요
괜히 시간 날 때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서성일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제 마음은 보고픈 마음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단순히 얼굴 한번 보기 위해 왔더라도 요즘 세상이 워낙 흉흉해 스토커나 치한으로 오해 받기 쉬우니까요
저도 알아요.. 이런 생각만해선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여자분들께 여쭤보자면
남자가 어떻게 고백을 했을 때 조금이라도 부담을 안느끼시나요?
도와주세요 물어볼 곳이 여기 밖에 없어요 흐그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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