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꺼져라 친노심판한다며 왜 왔냐 하는 구호를 외치고 싶어도 꾹 참고 그냥 본척만척 조용히 넘어가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식때 그 누구보다 분노가 치밀었을 문재인이 이명박에게 공손하게 예의를 갖춘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지요
만약 이번 추모식때 안철수를 향해 노무현 지지자들이 비난하는 모습들이 언론에 잡힌다면 아마도 그것은 그 누구보다 안철수가 원하는 그림일지 모릅니다. 그리고 노무현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친노패권을 지향하는 과격집단으로 매도될 것입니다.
87년 대선때 노태우가 욕먹을지 알고 호남을 방문했지요 티비로 전국에 노태우가 돌맞는 모습이 중계되고 노태우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결집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뭐 추모식때 안철수에게 돌을 던지는 과격행동이 일어나지 않겠지만 비난하고 조롱하는 장면 조차 안나오길 빕니다. 그건 안철수를 도와주는 꼴이거든요. 환영하고 반갑게 맞아주지 못하겠다면 최소한 그냥 지나쳐 버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