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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않는 행동을 강제당할때의 스트레스
게시물ID : panic_73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벼룩부리
추천 : 2
조회수 : 391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09 23:26:27
다름아닌 제가 살인자가 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냥 단순히 사람을 죽이는 꿈, 시체를 보는 꿈이 아닌

미드 덱스터나 악마를 보았다 에서 처럼 사이코패스가 되어서 살인과정을 즐겨야 되는 그런 캐릭터가 되어 버린 것인데.

덩그러니 그런 사건 현장에 희생자로 묶여 있는 세명과 저와 동료 사이코패스 한명이 있고.

꿈을 꾸면서도 저 스스로를 시험에 들게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아직 살해되기 전이라서 원치 않는 다면 지금이라도 풀어준다면 풀어줄 수 있는 상황인데

이미 납치를 했다는 사실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납치과정에서의 상해를 입혔고, 살인자로서 나의 신분을 그들이 알게 되었다는 사실때문에 쉽사리 풀어줄 수 없었고,

결정적으로 내가 그들을 죽여야만 하는 사이코패스라는 캐릭터로 정해져버린 상태여서

어서 철저하고 잔인하게 그들을 죽여버리라는 명령이 머릿속에서 계속 내려지고 있고.
그것과 부딪쳐서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싸우면서 딜레마에 빠져있는 상태에서

동료 사이코패스가 전기톱으로 한명의 손가락 열개를 잘라버리더군요.

사실 죽이기전에 유린과정은 이미 교과서 처럼 정해져있었고 그중에 첫번째인 손가락을 자른것이었어요.
미치도록 역겨웠지만
더 무서운 것은 손가락을 잘리는 것을 본 순간, 이젠 일을 되돌리기엔 늦었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다는 것입니다.
진짜 사이코패스라고 하기엔 마지막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딜레마상태로 싸우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잘린 손가락을 보고 이젠 자수를 해도 죄를 경감시키긴 글렀구나 싶었을때 꿈에서 깨고 나서도 제가 악마가 된것처럼 무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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