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를 안 하니 화이트데이때도 한가.
그렇죠. 화이트데이, 크리스마스 이런 날들은 저에게 대목일 뿐이었죠.
여튼, 가게 그만두고 한가해서 동생 여친 꽃다발 만들어주고 작실 나와서 월요일 나갈 꽃다발 준비 하고 있다가.... 문득....
꼭 모쏠이 아니라도, 본인에게,혹은 꼭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꽃은 월요일에 우체국 택배로 나가고, 화요일 도착할겁니다.
미니꽃다발이에요.
화이트데이 맞이라고 가볍게 쓰긴 했지만,
저는 꽃의 힘을 마음으로부터 믿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인간적으로는 굉장히 냉담한 성격인데,
꽃을 하면서 꽃을 사가는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거 있잖아요,
어디 친한 사람에게 이야기할 수 없는, 본인에게 이야기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꽃 만드는 동안 꽃집 언니에게 털어놓고
기쁨은 나누고, 슬픔을 내려놓고, 꽃을 들고 나가서 꽃으로 마음을 누군가에게 전달하는거요.
'꽃'이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분이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힘든일이 있어야 힘든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행복하지 않은 것도 힘들 수 있고, 회사일이 재미없는 것도 힘들 수 있어요.
댓글 달아주세요.
나눔 처음해보는거라 어버버 거릴 것 같긴 한데,
일요일까지 신청하시는 분들 중에 한 분 보내드릴께요.
꽃다발은 아래 사진과 같이 컵에 들어갈 정도의 작은 사이즈입니다. ^^
신청자가 없;;;;진 않겠죠;;
매 주 올릴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화이트데이 핑계 삼아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