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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연가
게시물ID : lovestory_734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섹시큐티보이
추천 : 0
조회수 : 5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02 01:48:25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노래를 추천해주곤 한다.
워낙 음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내 진심을 한마디 말로 하기도 어렵거니와
직접적으로 말하는 재주도
심장 어디 한 구석이 간지럽게 애둘러 말하는
재주가 없기 때문이다.
그 사람에게 하고싶은 가삿말이 담긴
그 사람을 보고 느껴진 분위기가 담긴
노래를 추천해주곤 한다.
그 노래를 이유식 먹듯 꼭꼭씹어 듣기를 바라면서
아무렇지 않게 무심하게 가수와 노래제목을 보낸다.
그 사람이 내가 애둘러 말한 본심을 눈치채길 바라면서..
촌스러운 방법일지도 소심한 방법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낼 수 있는 용기와 내가 할 수 있는 대화법이
이런 방법 뿐이라, 이렇게 말한다.
나는 오늘도 노래를 들으며 네 생각을 한다.
너에게 이 노래를 알려줄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전송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그저 이 노래를 들으면서 이 좋은날씨에
너를 생각하는 것도
널 사랑하는 나의 방법 중 하나 일 거라고 생각해서이다.
출처 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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