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통 수사때 참여하고 이후 승승장구한거는 다 아실테고.. 링크 댓글에 일화가 하나 있네요 -------- 이 양반이 대구지검에 있었을때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대구지검 근처 한 카페였던 것 같다. 누구를 만나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중년 남성 몇몇이 문을 열고 들어 왔다.
처음엔 그런가보다 했는데, 갈수록 그쪽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제일 젊어 보이는 남자가 많이 취해 있었는데,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오버를 했다. 심지어 가장 연장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호통을 치기까 지 했다.
'요새 민선 지자체장들은 선거로 뽑혀서 그런지, 목이 너무 뻣뻣해. 그래서 인사도 제대로 할 줄 몰라. 그래 도 되는 거야?' 라며 목소리를 높이자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이 '부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라 며 연신 고개를 조아렸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희한한 상황에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만취했다지만 너무 심 하지 않은가. 그래서 그게 어떤 술자리인지 나중에 알아봤더니, 젊은 사람은 대구지검 우병우 특수부장이 었고 백발에 가까운 노인은 경북 OO 군수였다.
그날 자리는 동향 출신 고위 공무원들 모임으로 나머지는 또 다른 기관의 기관장들이었다고 하더라. '아무 리 취중이라도 그렇지, 요즘 세상에도 이런 검사가 있다니'라며 기사를 쓸지 말지 고민했더랬다.
그런데 이 소식이 어떻게 당시 대구지검장 귀에 들어갔는지, 며칠 뒤 검사장이 우 부장을 불러서 주의를 줬다고 하더라." (이상 '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