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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의 동지팥죽만들기
게시물ID : cook_734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그렇다는
추천 : 11
조회수 : 144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12/22 17:52:43
오늘은 동지입니다.
동짓날엔 팥죽을 쑤어먹어야하죠?
잡귀를 쫓고 동짓날에 팥죽을 먹어야 나이를 진짜나이를 한살 더 먹는답니다.
(젝일.. 안먹어 -_-)





여튼.. 이런날 챙겨먹을건 챙겨먹어야 하니 일단 준비합시다.
(법적으로 챙겨먹어야 한다는 건 없지만.. 
이런거 제대로 맞춰먹고 기념사진찍어서 부모님께 전송하면 
잘 챙겨먹는구나 라면서 걱정을 덜하시니까요 -_-
언제나 이런날은 꼭 챙겨먹고 사진보내드리는것도 하나의 효도라고. 생각하는.. 
문젠.. 어머니께서 팥죽을 
방구석구석 뿌리라 할까바 
일단 다 먹고 사진을 보내는 센스를.. ^^ )
동지팥죽01.jpg

어제부터 불려논 팥을 삶습니다. 
(쳇.. 동생들준다고 팥도 많이 불려놨는데.. 안먹고 가버렸네요..)

동지팥죽02.jpg


먼저 끓인물은 일단 버립니다. 
팥의 성분때문에 첫물을 쓰면 설사할수있댑니다. 
(어라? 다요트용 성분인가?)

다시 물을 붓고 열심히 삶습니다. 
동지팥죽03.jpg

팥을 으깨보면 잘 으깨지면 삶긴겁니다. 
(하루이상 불려논덕분에 한시간 조금 덜 삶아도 푹 삶겼네요..)

동지팥죽04.jpg

요놈은 식혀둡니다. 

동지팥죽05.jpg

그동안 쌀을 좀 불려두고 
(원래는 멥쌀과 찹쌀을 섞어야 하지만 
저희집엔 찹쌀까진 없어서 
그냥 멥쌀 100% 로 밀고나갔습니다.)

동지팥죽06.jpg

찹쌀가루를 준비합니다. 
여기서 따뜻한물로 익반죽하셔야 하는데
굳이 물 더 끓일꺼 없이.. 그냥 팥삶은 물 그대로 부어서 반죽했습니다. 


동지팥죽07.jpg

색이 어두워보이는건 절! 대! 로! 제 손때가 아닌 팥물로 반죽해서 그런겁니다. -_-

동지팥죽08.jpg

동글동글 새알심을 만들어야죠.. 
문득 그생각이 드네요..
어린시절 어머니께서 새알심은 나이숫자만큼 먹어야한다고 하셨죠
그래서 한알한알 세어가면서 먹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어머니.. 
지금 그럼 전.. .. ;;; 도대체 몇사발을 먹어야하나요? 
ㅠ.ㅠ .. 
(저 새알심 갯수랑 제 나이랑 상관없습니다. -_-)
동지팥죽09.jpg

원래는 삶긴 팥을 체에 걸러서 어쩌구 저쩌구이지만.. 
전 지금 딱!~ 1인분만 할꺼라 -_- 양도 얼마안되는데 귀찮음
고로.. 식은 팥을 믹서기로 위윙!!~

동지팥죽10.jpg

곤죽(?)된 팥에.. 물좀 더 붓고 .....
(제가 물조절을 무지 못했더군요)


동지팥죽11.jpg

불려둔 쌀을 넣고 중불이하로 끓입니다. 

동지팥죽12.jpg

여기서부터 관건은 눋지않도록 바로 계속 저어줘야 한다는겁니다. 
냄비의 안전을 위해 나무주걱 등장이요!~ 

동지팥죽13.jpg

조심해야할건.. 바로 저.. 팥용암(?) 입니다. ;;; 
쉴새없이 터지죠 ;;; 
동지팥죽14.jpg

후라이팬뚜껑이 완벽한 방패(?)가 되어주네요.. 
참 쓰임새가 많습니다. 사길 잘했네요.. 


동지팥죽15.jpg

수시로 확인하셔서 쌀이 다 익으면 그때 새알심 침수!!~
(뭐 귀찮다 싶음 그냥 불린쌀보다 첨부터 그냥 식은밥 투척하셔도 될껍니다... 
전 그렇게도 해먹어봤어요)

동지팥죽16.jpg

새알심까지 다 익음.. 쨘!~ 하고 챙겨먹습니다. 

어라??? 왜 간은 안하세요? 
한다면 개취겠지만.. 
전.. 그냥 김치랑 같이 먹을려고 싱겁하게 딱히 간안합니다. ^^ 

이상 자취방에서 독거노인의 동짓팥죽 레시피였습니다. 

동지팥죽17.jpg

동짓날 동지팥죽 드시고 악귀를 쫓아냅시다!!~ 
(아.. 이거 왠지 어딘가로 끓여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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