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두환 前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충립 한반도프로세스포험 대표는 11일 "(5·18) 당시 중요직에 있었고 3개월 후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빌고, 남은 가족을 위로하고 총체적인 유감을 뜻을 표한다"는 전 전 대통령의 입장을 5월 단체대표들에게 전달했다.
5공화국 당시 특전사 보안대장을 지낸 김 대표는 이날 광주의 한 식당에서 5.18단체 대표들을 만나 전 전 대통령의 광주 방문과 5·18 묘역 참배의 조건으로 ▲신변 안전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꼽아, 이 조건이 확보되면 전 전대통령의 광주 방문이 가능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 자리에는 차명석 5·18 기념재단 이사장과 5월 단체(유족회·부상자회), 5·18 36주년 행사위 대표 등이 참석했다.
5·18 단체 대표들은 이에 대해 "5.18에 대한 전씨의 사과는 구체적 내용을 가지고 본인의 목소리로 직접 전달할 때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