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도 테스트에서 모브랜드의 성적이 좋다 라고 하면 꼭 하나씩 달리는 리플이 있죠. 답안지 보여주는 시험인데 그게 안전도랑 무슨 상관이냐? 혹은 내외수 차별인데 그걸 어떻게 믿냐 라는 리플은 꼭 달리죠. 써놓고 보니 두개네요.;;;
일단 안전도 테스트로 유명한 IIHS는 미국 보험사들이 모여서 보험 수가 매길려고 설립한 시설이죠.(링크1)
우선 IIHS 에서 검증 하는(혹은 받는) 브랜드는 무수히 많지만요 중국 상하이 자동차라든가 인도 타타 자동차라든가 필리핀 프로톤 같은 회사는 시험 할 엄두도 못 내요.
제1세계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의 브랜드 아니고서는 별5개는 커녕 통과 자체를 못 할 정도로 빡시거든요.
실질적으로 안전도 테스트라기 보다는 무역 규제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릴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빡시거든요.
당연히 유럽이나 한국 일본도 IIHS 못잖게 더~~럽게 빡셉니다.
일단 안전도 테스트에서 통과 되고 4개 이상쯤 된다면 아니 걍 대한민국서 구할 수 있는 차 치고 안전도 떨어져서 못 타는 차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문제는 연식 오래 된 새차들인데 기실 출시한지 한 10년쯤 되지 않았다면 별 문제가 없긴 합니다. 스몰오버랩이 도입 된지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고 한국서도 작년에 한 번 평가하고 모회사 둘이서 엄청 항의 하는 바람에 사장 되기는 했지만 그동안에 평가 기준이 크게 상향 조정 되지는 않았지요.
근데...
10년 넘은 새차들이 생각보다 좀 득시글 하다는게 문제라면 문제겠죠. 더 큰 문제는 어느 회사는 신차 개발할 여력이 없어서 라인업 전체가 찐~한 사골 육수향이 풍기고 어느 회사는 신차는 삶아 먹는건가 싶어하는 회사도 있고 어느 회사는 현지법인은 어떻게든 신차 투입하려고 하는데 모사에서 극렬 반대를 하는 상황이죠.
내외수차별 문제는 뭐 그건 사실 없다고 봐야 하지 않나 싶네요.
이 글을 쓴 목적이기도 한데 스몰오버랩 같은 경우를 보면 에어백 같은 보조안전장비의 전개 유무보다 크럼블 존과 세이프티 존의 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테스트 항목이 등장했기 때문이죠.(- 아직 변수 통제가 확실히 되지 않아서 미국 말고 타국에서 하기에는 좀 문제가 있어요. 빗겨 맞고 튕겨 나갈 경우 테스트가 제대로 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등 복불복 경향이 좀 있거든요. - )
아예 대놓고 링크2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미국에서의 스몰오버랩 결과나 한국에서의 스몰오버랩 결과가 큰 차이가 나지 않아야 하죠. 실제로 작년에 한국서 테스트 했던 경우를 보자면 적어도 하향 조정 되는 경우는 없었죠.(지금은 결과물이 없어요. 모회사 둘이서 게거품 물고 반대했거든요)
제한된 결과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내외수 모델들의 프레임 설계와 구조가 크게 차이 나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결과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