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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어버이연합 게이트... 또다시 '패턴'대로 흘러가나
게시물ID : sisa_7349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투더스카이
추천 : 4
조회수 : 3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11 21: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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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중 일부:

세상이 깜짝 놀랄 만한 정치적 사건이 터진다. 대다수 언론이 이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경쟁하듯 내보낸다. 이에 따라 여론도 덩달아 뜨거워진다. 소셜네크워크를 중심으로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일벌백계하라는 요구가 빗발친다. 검찰이 전담팀을 꾸리고 성역없는 수사를 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한다.

그렇게 하루 이틀, 일주일, 그리고 또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을까. 세상이 경악할 만한 또 다른 사건이 터진다. 언론은 이번에도 해당 사건을 연일 대서특필한다. 여론이 다시 크게 요동친다. 검찰은 이번에도 특별조사팀을 구성하겠다고 발표한다. 그러는 사이 이전 사건은 세간의 관심으로부터 점점 멀어져 간다.

 국정원 사건, 세월호 참사, 성완종 게이트 등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청와대 비선실세 논란, 국정원 민간인 해킹 논란, 국정교과서를 위한 교육부의 비밀 태스크포스(TF) 팀 논란 등 갖가지 의혹들도 마찬가지였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간담회에서 "(청와대 집회 지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보고를 받았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때문에 검찰이 적극적인 수사를 벌이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이 검찰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했고, 주류 언론은 진실 앞에 더없이 비겁하다. 야당은 끈기가 없고 무기력하며, 대중은 표피적이고 즉물적이다.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정치권력과 맞닿아 있는 사건들이 하나같이 미궁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의 본질이 바로 여기에 있다. 보편적 가치를 이해하고 구현하는 일은 사회공동체의 건강한 미래와 직결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그런데 바로 이 부분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검찰, 정치권, 주류언론 등 수많은 '공범'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궁에 빠트리고 있다.


이럴때 참 힘 빠진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07982&CMPT_CD=P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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