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gomin_735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dmY
추천 : 1
조회수 : 17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6/14 01:29:01
증상? 이라고 하기는 좀 그런데..
혹시 마츠모토 타이요의 고고몬스터라는 만화 보신분 있으세요?
그게 딱 제 학창시절인데.. 지금은 24살이라서 어릴때보다는 안심한데
환상? 환영? 같은거랑 환청이 좀 들려요. 특히 스트레스 받으면 심해요.
근데 이게 정신질환의 일종인지 아니면 일종의 신기인지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초등학교때 제일 심했는데 그때는 어렸을때라 상상력이 너무 풍부했나보다 생각했는데
제가 19살때 성폭행을 당했는데 야산에 끌려가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증상이 재발? 된 것 같아요..
특히 요즘 시험기간이라서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가 좀 심해진 것 같아요.
증상은 좀 조용한 곳에 있으면 (조용한 까페나 방 안) 누군가 대화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대부분 남자와 여자가 대화를 해요. 그런데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남자가 한마디 툭 던지는 식입니다. 예를 들면 '그러면 안되지!' 이런건데 대부분 무슨 말인지 정확히는 못 알아들어요.
그래서 도서관 같은데서 친구가 말 건줄 알고 대답해서 곤란한 적이 몇번 있어요.
환영은 대부분 밤길에서.. 이런 식이에요 고양이가 지나가는데 고양이 몸이 엄청 긴 거에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다시 보면 정상적인 고양이이고..
스쳐지나가면서 보니까 화장실에 해골이 있었는데 다시 보니까 아니었네 뭐 이런 식입니다
근데 엄청 심할때는 감자탕집에서 감자탕을 먹는데 국물이 기름이 좀 둥둥 떠있잖아요?
그걸 국자로 휘휘 젓는데 안에 물고기가 헤엄치는걸 봣어요..ㅋㅋㅋㅋㅋ
제일 자주 나타나는건 거대한 새인데요... 지하철에서 졸고 있으면 어디선가 푸드득푸드득 하는 소리 같은게 나서
뭐지? 이러고 보면 앞자리에 새가 앉아있다 이런 식이에요..
이정도 되면 누구한테 말하기도 참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사람이 너무 많은 곳 예를들면 벚꽃축제나 롯데월드 같은데를 가면 제가 성폭력 경험 때문인지
누군가가 저를 위협할까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는데요..
그러면 항상 그런건 아니고 일순간 머리가 띵해지면서 사람들이 마치 가면처럼 휙휙 지나가고
오래 엎드려 자서 눈앞이 빙빙 도는 것 처럼 세상의 색깔이 좀 빨간색으로 변해요.
사실 이런게 귀신보는것처럼 무섭거나 이런게 아니라 일상생활에 별 지장이 없었는데
너무 바빠지니까 안그래도 바쁜데 정신이 혼란스러워지면서 너무 피곤해지는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이런 증상을 없애고 싶은게 아니라 제가 미대생이라서 오히려 그림으로 그려보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제 말을 이해를 잘 못하더라구요.. 사실 전 누구나 좀 이런적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서.. 다들 이해할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근데 구구절절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친구들에게는 못 물어보겠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보아요..ㅎㅎ
제가 너무 이상한건가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