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어떤분이 겨울왕국을 분석해놓은 글이 베오베에 올라왔더라구요 겨울왕국을 굉장히 좋아하는 저로써는 꼼꼼히 읽었습니다
그런데 읽는중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정말 제가 느낀 그대로를 적어두신것 같더라고요 그냥뭔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달까? 저만 그런건 아니겠지만
저는 겨울왕국을보면서 볼때마다 울었거든요 특히 let it go 부분 let it go를 들을때마다 제안에서 울컥울컥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특히 영상이랑 같이보면 괜스레 눈물이 나더라고요 친구에게 물어봤어요 왜난 let it go를 들으면 눈물이날까
그런데 친구가 넌 엘사에 너자신을 대입하잖아 그런데 생각해봐 엘사는 웃고있어
순간 아 하더라고요
겨울왕국을 보는 내내 생각했어요 부럽다 나도 저렇게 혼자 자유롭게 살아보고싶다
'타자에 대한 두려움'
저는 부모님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강했어요 그렇다고 부모님께서 가정폭력같은 것도 없었고 평범했어요
그런데 저는 무엇때문인지 그것이 남들보다는 조금 강했어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한적이없는데 고등학교들어와서
그런부부에 대해 친구들과 예기하다보니 아.. 내가 겁쟁이었구나.. 모든 친구들이 저에게 너만큼 자기생각 자기감정 얘기안하는애는
처음봤다고 그러더라구요 그제서야 알게 됐어요 그래서 계속 고치려고 고치려고 부모님에게 제 생각을 말해보고 울어보기도하고
그런데 결국 달라지는건 없더라구요 여전히 부모님은 울지말아라 잘해야지 그런얘기 뿐이더라구요
제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그러시는건 알겠지만 전 못견디겠더라구요
저는 가장부러운게 친구들이 콘서트 가는게 제일 부러웠어요 저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어요 지금 몇년째 좋아하지만 아직도 제대로 본적도 없어요
오죽하면 제가 제일하고싶은거는 자유롭게 팬질(?)하고 자유롭게 좋아하는것 이었어요 정말 사소한것 이었는데..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저에게는 부질없는것이 아니예요 정말 저는 제가 좋아하는 가수에게 힐링 받고 전부거든요
대학 결과 발표가 났는데 다 떨어졌더라구요.... 그래서 정시2차를 넣어보려고하는데 전문대를 넣으려 했거든요 그런데 결국 또 이렇게 부모님 눈치를 보게되네요.. 저는 상관없거든요 전문대 가서도 방향은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또 부모님은 그래 너괜찮으면 넣어봐라 그런데 현실은이렇다 하면서 또 제 기를 죽이는것이었어요 결국 또 이렇게 눈치보는구나 이제는 성인이니까 내생각대로 내 방향찾아야지 했는데 또 결국..
대학가면 부모님 간섭이 사라지겠지 사라지겠지 그생각에 목표를 위한 공부가아니라 버티기요 공부가 되버리니 수능도 망하고 제가 그나마 좋아했던 그림마저 저에겐 스트레스가 되버렸어요 고삼이 끊나면 내가 하고싶은대로 해도되겠지라고 생각한것은 저의 착각이었고요
어떻게 되든 결정은 해야하고 이렇다간 부모님께 계속 눈치보며 살게되겠고 집은 피난처가아니라 눈치보며 사는 두려움의 공간이 되버렸어요
마무리를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ㅎㅎ 오늘 발표나오고 방법을 찾아보다가 위로받자 오유에 들어왔는데 겨울왕국 글을 읽고
어쩌다 이렇게 횡설수설하게 됐지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