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몇달전일인데
밤에 12시쯤 넘어서 집에가는데 도로변에 길냥이 한 마리가 쓰러져 있더군요.
하마터면 밟을뻔;;
내려서 보니 냥이는 아직 숨이 붙어있더군요.
사진에는 한마리만 찍혔지만,
너무 슬픈게 옆에 한마리가 지켜주고있었어요.
다른 한마리가 저 길냥이 옆에서 계속 울면서 핥아주고 있어서...
그 냥이가 앉아서 울어준 덕분에 제가 눈치챘어요. 그 냥이는 제 차가 길냥이 앞까지갔는데도 도망치지 않고 옆을 지키더군요.
아마 이대로 차가오면 자기도 끝까지 같이갈 생각인것 마냥.
제가 차문열고 내리니 옆 인도의 수풀속으로 도망가서 계속 이쪽을 지켜보더군요.
사고난냥이는 피를 흘리고있었고 아직 숨이 붙어있더군요.
바로 119신고
다른 차들이 지나가면서 길냥이 밟을거같아서 비상등켜고 제 차로 도로를 막았어요.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어 걍 멀찍히 지켜보기만...
나중에 119대원들 와서 냥이를 만지니 이미 죽었더군요.
119대원분들이 죽은 길냥이를 우리에 넣어 돌아가시고 저도 차에타서 가려느네 계속 인도쪽에 앉아서 이쪽을 바라보던 그 길냥이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