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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생각 해 보는 자본론 1. 이 시리즈를 쓰는 이유.
게시물ID : phil_81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얍테
추천 : 3
조회수 : 4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2/06 00:16:28

 요즘들어 뉴스에 '종북'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나온다. 좌파 인사가 뭣만하면 종북이니 빨갱이니 하면서 몰아붙이는 것이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이런 단체적 매도를 볼 때마다, 참으로 우파 인사들은 똑똑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어떤 행위든지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만 않으면, 어떤 구실이라도 가져다 붙여서 '종북'이라고 아주 잘 갖다붙여서 대중의 지지를 얻는다. 지금 우리나라에 '종북'이라는 말보다 더욱 더욱더 강력한 무기가 있을까? 그저 정치인들이 저 새끼는 종북이라고 한마디만 하면, 앵무새처럼 빨갱이새끼들, 종북새끼들 하면서 자신들이 마치 우리나라를 수호하는 정의의 사도가 된 마냥 자위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니 아쉽기만 하다.


  사실 북한이라는 체제- 김씨왕조의 절대왕정 체제는 누가 어떤 시각으로 보더라도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아니다. 대체 북한이 어딜 봐서 사회주의 체제인가? 그저 자신의 왕권만 지키면 자국민들은 전혀 안중에도 없는, 그런 전형적인 고대 국가의 모습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이제는 말로도 공산주의, 사회주의 떠들지 않는다. 아예 주체사상을 국시로 두고, 사회주의를 주체사상에 입각해서 힐난하고 있는 것이 지금 북한의 현실이다.


  사실 북한처럼 극도로 우경화 된 사회가 어디 있을까. 권력자들에게 모든 부가 집중되고, 노동자들이 절대로 목소리를 낼 수 없으며, 국가를 위해서라면 노동자들의 목숨은 한마리 파리 목숨 보다도 못한 것이 지금의 북한이다. 말그대로 부의 세습이 아무런 제제를 받지 않는 것이 지금 북한사회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사실 생각해 보면 북한은 나치와 다른 것이 거의 없다. 게르만족 우월주의 - 백두의혈통(???) 우월주의, 장애인 차별주의, 외국인 차별주의, 국가 주도하의 생활통제 등 아무리 생각해도 그들은 극우에 가깝지, 절대로 사회주의에 가깝지 않다. 있는 사람들만 계속 부를 획득하고, 노동자들은 아무런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북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이 공산주의국가, 혹은 사회주의 국가라고 말한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어째서 북한이 공산주의 국가냐?"라고 물어본다. 그럼 거의 십중팔구는 이유도 없이 단순히 그렇게 들어왔기 때문에 북한을 공산주의 국가라고 이야기 한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우리나라에서의 철학 교육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꼇다.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을 보더라도, 마르크스는 아주 조그마하게, 그것도 단순히 실패한 사상으로만 소개되고 있는 정도의 취급이다.


  하지만 우리는 나름대로 극도로 산업화된 사회에서, 그래도 어느정도 민주적인 국가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북한과 같은 '고대사회'에서 살고있지 않다. 많은 피를 흘리며, 민주주의라는 것을 얻어 낸 사회에서 살고있다. 우리나라가 무작정 '발전'만 외치면서 개인이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반대하면 '빨갱이'라고 몰아붙일 시대는 지났다는 말이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단순한 물질적 풍요가 아닌, 복지다.


  왜 노동자의 권리가 인정되어야 하는가. 왜 노동자들은 부당하게 해고를 당해서는 안되는가. 왜 우리는 항상 뼈빠지게 일해도 나 누울 집 하나 사지 못하는가. 왜 내 시급보다 빅맥 세트가 더 가치가 높은가. 생각해보면 상식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너무나도 부당한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사람이 한시간 일해서 햄버거 하나를 못먹는다니. 사람이 20년을 넘게 일해서 아끼고 아껴 돈을 모아도 집 한채를 살 수 없다니. 이런 안타까운 현실이 닥쳐오고 있다. 괜히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에서 자살률 1위겠는가? 아니, 이제는 숱한 통제와 규제 때문에 OECD에서도 퇴출될거라는  이야기가 돌고있을 정도다.


   아직도 산업화 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한 늙은 노인들과, 그들에게 단순히 교육받아온 사람들은, 국가를 위해서 개인이 어느정도 희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노동자가 잘 살기 위해서는 재벌이 성공해야 하며, 그들에게 세금을 더 많이 걷는 것은 부당하며, 우리가 인간대접 못받고 사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국가에 충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들이다. 국민의 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권을 보장받으면서, 정당한 임금을 받고, 부당한 해고를 당하지 않으며, 노동이라는 행위가 존중받는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이 종북, 아니면 빨갱이사상으로 매도당한다.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우리의 권리를 주장해야 하는가. 왜 부자들은 계속 부를 세습 해 나가는가. 노동자의 노동력 가치는 얼마나 커다란가. 이런것들을 생각 해 보기 위해서는,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해답에 가까운 대답을 해주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부터, 조금씩 자본론에 대해서 써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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