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분께서 남성의 식단 치고는 너무 적지 않느냐란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어제 점심은 밥통에 밥이 바닥난 상태라 밥양이 심각히 적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
다이어트 기간 동안엔 저녁식사를 거의 닭가슴살 셀러드로 합니다. 하지만 양이 상당히 많아요.
채소 양만 550그람이 넘고, 블루베리(혹은 과일)와 닭가슴살과 소스(감식초 3수저, 발사믹1수저, 올리브유 3수저) 다 합치면 770그람을 넘어섭니다.
닭가슴살 셀러드를 즐기는 이유는 첫째로 맛있어서구요. 둘째로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생채소를 매끼니 곁들이면 좋은데, 제가 나물덕후라... 생채소를 한번에 몰아 먹는 셈이죠.
셀러드는 다이어트가 끝나도 일주일에 세네 번은 먹습니다.
어쨌건 제가 먹는 하루 세끼 양이 운동 강하게 하시는 분이 보기엔 '저렇게 먹고 힘이 나나'싶으실 거고, 식이에 올인하는 여성이 보시기엔 '저렇게 먹고 살이 빠지나'싶으실 겁니다.
제 나이가 45세라는 점과 20대에 굶는 다이어트를 줄창 했다는 점, 30대 중반부터 10여년을 불면증으로 수면제 생활했다는 점을 미뤄봐서 기초대사량이 엄청 떨어져있을 겁니다. 몇 년간의 경험을 통해 찾아낸 제 식사량입니다.
저는 다이어트 기간에 기계적으로 칼로리양을 맞춰 먹지 않아요.
체지방이 쭉쭉 빠지다 보면, 어느 날부터 갑자기 허기지는 때가 있습니다. 이때 계속 참고 기계적으로 양을 맞춰 섭취하면 수일 내에 탈이 나더라구요. 먼저 입병이 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단을 기계적으로 지키면 감기가 걸립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거죠.
그래서 저는 허기지면 먹습니다. 이 허기짐은 그냥 배고픔과는 달라요. 온 몸이 미친듯이 원합니다. 식사 후 2시간이면 에너지 바닥나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고강도 스쾃과 데드리프트의 영향이 있겠지만요.
많이 먹을 때의 양입니다.
그렇게 먹은 날이 있으면, 며칠 지난 후에는 조금만 먹어도 그닥 허기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먹어요. 어제죠.
이렇게 저는 식사량을 기계적으로 맞춰 놓고 섭취하지 않습니다.
그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양을 늘렸다 줄였다 해요.
물론 제 다이어트 목표는 선명한 식스팩은 아닙니다. 그저 건강하게 날씬한 몸이죠.
나중에 비포애프터 사진 올리면 비웃으실 분들 많을 거에요^^;;;;
다이어트가 끝난 후에도 식단은 별로 변하지 않습니다. 밥 양만 한 수저 정도 늘고, 과일을 푸짐하게 섭취하는 정도.
오늘은 수면부족으로 운동을 못했네요.
보통 운동 안한 날은 일지 안 올리는데, 사진을 찍었으니 올립니다.
무지방우유+ 카카오100%(지방) + 커피 , 바나나
나의 토마토요리, 밤호박
나물 8가지와 삼치구이. 제가 가장 사랑하는 식단입니다.^^
우유 + 디카페인커피
닭가슴살 셀러드 (발사믹1 감식초3 올리브유3)
티벳요거트와 블루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