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시장 선거, 민주당으로 나가겠다"

"야권연대는 의무. 정치판위 배우들만의 몫 아냐"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은 6일 야권연대에 대해 "의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시기에 가서 서로 자기 목소리만 낸다는 것은...정말로 최종선택도,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야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절박한 기대도 있잖나. 거기에 대해서 정치인들이 정직하게 대답해야 한다"며 "선거의 결과는 부채적으로 4년 동안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그 결과에 대한 피해도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돌아가는데, 정치판위에 모여 있는 배우들만의 몫은 아니죠"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신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어느 날 한 정치 세력이 완전히 몰락하고 새로운 정치가 가는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다. 그러면서 어차피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리고 또 섞이면서 정치도 커지고 내용도 새로워지는 경험을 지금까지 우리는 보아왔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지금의 새정치 신당과 민주당이 그런 방식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좀 거듭 태어난다는 것도 가능하지 않느냐"고 전망했다. 

그는 대구시장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정치인들에게 주어진 책임이라는 거, 또 분열을 딛고 일어서서 국민들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데 있다는 점에서 제 몫을 피할 수는 없겠다"라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어떤 소속으로 출마할지에 대해서도 "저는 벌써 정당에 와서 정치를 시작한 지가 24, 5년이 되거든요. 그런 제가 굳이 선거에 유불리하다고 기왕에 있던 당 떼고 나온다는 거는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저는 민주당으로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