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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 민심의 판도를 명료하게 보여준 대선 테마주 주가 (수정)
게시물ID : sisa_735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름체꽃
추천 : 6
조회수 : 16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15 09: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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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주식 시장에는 대선 테마주가 있지요.
 
대선주자와 연관이 있는 회사가 그 대선 주자가 대통령이 되면 영업 여건이 좋아져 급성장하리라는 전망으로 주가가 오르는 주식을 말합니다. 관련성이 있다지만, 그 관련성의 실체가 불분명하고, 설사 그렇더라도 그 대선주자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어떤 특혜를 받을 가능성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주식 시장이 원래 꿈을 먹고 오르고 내리는 곳이라 이런 테마주가 횡행합니다. 작전 세력의 말이나 시장의 분위기만 믿고 이런 테마주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먼저 말해 둡니다.
 
그럼에도 대선 테마주는 대선주자에 대한 민심 흐름을 파악하는 데 꽤 괜찮은 도구입니다. 어떤 주식이 대선 테마주라며 하루 이틀 급등하고 1주일 가는 경우라면, 돈 많은 작전꾼들이 얼마든지 조작해낼 수 있지만, 1달 정도 무리를 지어 꾸준히 오르거나 내렸다면, 일반 투자자들의 대선주자에 대한 냉철한 민심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조중동, 종편, 한걸레의 보도, 광주일보의 수많은 편향된 기사들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그런 것은 편집국 내지 정치부 기자가 의도를 가지고 그리 써 버리면 그만이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월급이 깎이거나 해고되지 않습니다. 고작해야 독자들로부터 댓글이나 전화로 비난을 받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대선 테마주 투자는 다릅니다. 1천만원어치 또는 1억원어치 그 주식을 산다는 것은 대선주자의 가능성에 민심이 따라와 줄 거라는 판단에 그 돈을 거는 것입니다. 그런 판단이 틀려서 투자자들이 후속 매수를 해주지 않으면, 자신의 투자한 돈을 잃습니다. 적게는 20%, 많게는 50% 이상 잃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대선 테마주 흐름을 선도하는 작전 세력들은 30억 내지 100억원을 잃을 각오하고 테마주 흐름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그 대선주자의 승리 가능성에 동의하고 따라올 거라는 냉철한 확신이 있을 때에만 작업을 하고, 또 아니다 싶으면, 교묘하게 빠져 나옵니다.
 
그렇다면, 4.13 총선 후 한달이 지난 지금, 대선주자 테마주들은 어느 것이 오르고 또 내렸을까요?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반기문 테마주는 많이 오르고, 안철수 테마주는 오르락내리락 하였습니다. 김무성, 오세훈 테마주는 폭락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휴브레인 주가는 현재 4천405원으로 총선 후 한 달간 61.4% 올랐고 이를 포함한 4개의 테마주 평균 상승률은 32.2%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유머 회원인 moonbluemoon님은 이에 대해 문재인 테마주 대장주는 뉴보텍인데도 이를 빼고 보도하였다고 지적하였습니다. 확인한 결과, 시장에서는 뉴보텍이 대표적인 문재인 테마주임이 맞고, 총선 전 1560원이었던 주가가 5월 13일에는 4510원으로 189.1%나 폭등하였습니다. 이 주식을 포함한 문재인 테마주 평균 상승률은 63.6%입니다.
 
이 기간 동안 대표적인 반기문 테마주인 보성파워텍은 108.6% 올랐고, 반기문 테마주 6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7.1%로 문재인 테마주에 비해 꽤 낮은 편입니다.
합산 대상을 상위권 4종목으로 좁혔을 때에도 문재인 테마주는 78.3%나 폭등했고, 반기문 테마주는 39.4%에 그칩니다. 이렇게 볼 때 문재인 테마주가 반기문 테마주를 압도하였다고 평가할 만합니다.
그럼에도 연합뉴스에서 189.1%나 폭등한 문재인 테마주의 대장주 격인 뉴보텍을 빼고 통계를 냄으로써, 마치 반기문 테마주가 문재인 테마주보다 강세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왜곡의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안철수 테마주는 안랩(-10.1%)과 써니전자(-11.9%), 콤텍시스템(-6.3%)은 하락하고 오픈베이스(13.9%)와 다믈멀티미디어(1.9%)는 오르는 등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오르락내리락 하였다고 정리할 수 있지만, 대장주이자 안철수가 오너인 안랩이 -10.1% 내린 것을 감안하면, 내렸다고 정리할 만합니다.
 
이에 비해 김무성 테마주는 전방(-31.6%)을 비롯해 7종목 모두 하락했습니다. 한국선재(-34.5%) 등 오세훈 테마주 6종목도 모두 떨어졌습니다.
 
이 연합뉴스의 보도와 moonbluemoon님이 지적한 시장 정보를 종합하면, 총선 후 주식 시장 참여자들의 대선 주자 전망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차기 대선은 야권 유력 주자인 문재인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러나 보수 여당의 대선 주자로 스카웃되어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반기문의 승리 가능성도 만만찮다. 
 
제3 군소정당 소속의 안철수는 대선 승리에 회의적이다. 그럼에도 총선 전 안철수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언론과 작전 세력에 의해 너무 부풀려져 지나치게 상승한 감이 있다. 조정의 필요성이 있다.
 
총선 전까지는 김무성이나 오세훈도 집권 여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면, 승리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4.13 총선에서 여권의 참패로 그들은 끝났다."
 
그럼.
 
ps. 연합뉴스 관련 기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5/13/0200000000AKR20160513186900008.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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