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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의 딜레마
게시물ID : phil_8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0
조회수 : 4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2/06 11:55:14
아줌마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려면 그들이 개인적으로 원하는 말을 들려줘야 함.

그런데 사회 상황은 그렇게 되지 않음.

예를들면 아이들 조기교육의 문제점을 이야기 하는 강연에 참석하는 아줌마는 별로 없슴. 아줌마들 대부분은 조기교육해서 아이 잘키우자는 생각으로 교육강연회 같은거 참석함. 

그래서 아이 교육이라는 포괄적 주제로 강연을 하는데 조기교육의 문제점을 말하면 아줌마들 귀에는 접수도 되지 않는다는거....(아줌마들은 불안을 먹고 사는거 같다는....차라리 조기교육을 해서 미친 아이들의 예를 들려주는 편이 더 잘먹히지.)

결국 강연의 내용은 아줌마들의 생각을 다시 재확인하고 구체화시키는 악순환을 함.

대체로 대중 강연은 그런거 같음. 

그래서 이런 경우는 차라리 굿당가서 굿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좀 난상 토론을 하게 해서 대화에 참석하게 해야하는데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 대화스타일이 답이 어디에 이미 있다고 전제하고 있는 문제가 있슴. 

그러니 질문을 하지않고 소위 말하는 '어른'들의 말씀을 경청하려고 함. 그런데 백날 해봐라. 문제 해결되나....권위로 해결하려는 버릇이 있다는거.
 



나는 대체로....자신이 문제의 일부이기때문에 전체의 문제가 잘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봐.

아전인수식의 대화 스타일은 전체 문제를 파악하는데 별 도움 안됨. 

상대는 '거봐 내 말이 맞지' 이걸 확인하는 수준이거든. 

대화 방향이 지극히 개인적이라 토론에서 김이 빠짐. (애초 이미 답이 어딘가 있는걸 전제하는 사람의 경우는 서로 토론이 되지도 않는다....)


고전적으로는 이걸 변증법이라고 했다함. 

한국이나 동양권은 변증법의 의미가 좀 다르게 해석된 경향이 있슴. 정반합이라는 도식화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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