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5 전남친은 33이었네요..ㅠㅠ
6개월정도 만났고 ..사귈 당시엔 제가 수험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 하려고 알아보고 있어요..
지금까지 시험만 봐오고 일한적이 한번도 없어서 모아놓은 돈은 당연히 없고요..
그래서 데이트할때나 밥먹을때 다 오빠가 냈었어요.
제 수중에 돈 있을때면 항상 내려고 했었습니다. ;;ㅠ
처음 시작할때 나이때문에 많이 망설여 졌었는데,, 저를 많이 좋아해주고 33살도 아직 연애할 수 있다고..
자기는 35에 결혼할거라고.. 저도 많이 외로웠을때라 에라 모르겠다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었습니다.
만날때는 너무 좋았습니다. 점점 제 마음이 커졌구요 ㅠㅠ
친구들 중 하나가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곰곰히 생각에 빠진게 일주일 전부터에요.
내가 지금 만나는 이 오빠와 결혼할 수 있을까.
물론 오빠는 같이 살자고 종종 얘기 했었습니다. 시험 안되더라도 데리고 살겠다고
연봉은 4000정도 되고요, 차는 아직 없어요. 모아놓은돈은 모르겠네요; 얘기를 안해봐서..
6개월 만나면서 한번도 싸운적이 없기에 길게 만나면 길게 만날 것 같아서. 33살의 6개월이 벌써 반절이나 지났는데
또 반년이 지나면 그 오빠는 34이 돼요. 35까지는 1년도 안남았구요 ㅠㅠ 전 27에 결혼하는꼴..
하고싶은게 너무 많은 나이이고, 못해본것도 너무 많아서.. 저 할거 다 하고 저 좋자고 계속 만나다간 ..
오빠가 결혼할 배필 놓칠거 같아서 어제..
힘들지만 헤어졌습니다. 오빠는 갑자기 저의 폭탄발언에 많이 놀랜듯 싶었습니다.
결혼 35에 안해도 된다고,, 더 늦게 해도 되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ㅠㅠ
아주 솔직한 마음은.. 제가 시간이 지난뒤에도 이 오빠를 좋아할지 의문이었어요.
지금은 너무 좋지만 사람일은 어찌될지 모르니까 ㅠㅠ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오빠가 원하던 안정적인 삶 결혼과 아이를 낳아줄수 있는 그런 여자분을 만났으면 싶었던 맘도 없지않아 있어요.
너무 좋은사람인데 제가 너무 큰 상처를 준거같아서
계속 마음이 허하네요.
제가 왜 여기서 이런글을 쓰고 있을까요..허헣 ㅠㅠ
머리로는 잘했다 라고 생각하는데, 그간 만났던 일들이 하나씩 떠올라서 다시 연락해볼까.. 라는 생각이 미친듯이 들어요..ㅎㅎ...
오빠는 언제든 연락하라고 했었어서.. ㅠ 아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