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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티모 씨리-즈(2)
게시물ID : lol_4481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럴수가?!
추천 : 6/5
조회수 : 5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2/06 19:37:08
롤게에 충격의 쇼킹 센세이션을 불러왔던 1편은 여기에서->
http://todayhumor.com/?humorbest_831982


재미있는 티모 씨리-즈





1.

맛집 동호회에 가입한 티모와 소나, 그라가스가 함께 그림자군도의 "수상한 바다요리집"에 갔다.
이 집은 옛날부터 맛있는 음식을 팔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하지만 이 집이 유명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튀김과 부침개에 들어가는 재료를 절대 밝히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 집의 명성을 지금까지 쭉 들어온 티모와 소나, 그라가스는 고민할 것도 없이 "수상한 특별메뉴"를 3인분 시켰다.
그러자 동그랑땡 같기도 하고 부침개 같기도 한, 고기를 갈아서 만든 수상한 요리가 나왔다.

그런데 그 요리를 한입 떠먹은 소나, 
갑자기 눈물을 주르륵 흘리더니 드르릉~ 하고 가야금을 켜고는 가게 밖으로 뛰쳐나가는게 아닌가!
그리고 이어서 그 요리를 한 입 떠먹은 그라가스,
반대로 미친듯이 웃으며서 e를 걸어서 우다다 하고 역시 밖으로 나가 버렸다!

참을 수 없이 궁금해진 티모, 수상한 특별메뉴를 한 입 떠서 먹어봤다.
이럴수가, 너무 맛있는 것이었다! 
요리의 맛에 감탄한 티모, 미친듯이 수저를 놀리면서도 점점 머릿속 궁금증이 커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맛이지? 대체 뭘로 만들었길래 이렇게 맛있는거지?
어디선가 먹어 본듯한 익숙함, 그러면서도 많이 먹어보진 못한것 같은 이 음식은 대체...?
참을수 없어진 티모, 요리사 카서스를 불러서 비법을 물었다.

"이보세요 카서스, 이 요리의 비법이 뭡니까?"
"그것은 말해줄 수 없다" 카서스는 대답을 완강히 거부했다.
"그러지 말고 알려주세요"
"영업 비밀이노라"
몇 번을 물었지만 카서스는 그저 대답을 거부할 뿐이었다.
열받은 티모,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결국 소리를 빡 질렀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맛이야!"



그때 갑자기 가렌이 으아아아하고 부쉬에서 튀어나와서 티모 뒷통수를 빡 치며 말했다.





"게맛 이야!"








2.

어느날 그라가스와 소나와 함께 TV를 보던 티모. 심야라서 재밌는 쇼프로를 많이 할 시간이었다.
그런데 음악을 좋아하는 소나와 올드스타일을 좋아하는 그라가스가 죽어도 가요무대를 봐야겠다고 우기는 것이었다.
'이 어쩔수 없는 가요톱텐 세대들 진짜 구닥다리구나'하고 궁시렁거리면서도 결국 둘과 함께 가요무대를 보게 된 티모.
친구들을 위해서 억지로라도 집중하려고 했지만, 좀처럼 되질 않았다.
무엇보다 이미 트롯트계도 세대교체가 끝났는지 누가 누군지를 도통 모르겠는 것이었다.
'아는 노래가 나와야 따라 부르기라도 할텐데, 도통 모르는 가수에 모르는 노래들 뿐이니...'

"아, 태진아나 송대관 같은 사람들 안 나오나?"

그런 티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라가스와 소나는 마치 트롯트에 빠져버리기라도 할 것처럼 집중해서 가요무대를 보는 것이었다.
친구들에게 끼고 싶어진 티모. 시무룩한 표정으로 아는 가수가 나오길 빌며 가요무대를 지켜보았다.
그때 갑자기 티비에 낯익은 신사 트로트 가수가 7대 3머리를 뽐내며 나와서 익숙한 스텝으로 '상하이 트위스트'를 부르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이번엔 티모도 아는 바로 그 가수였다. 
드디어 대화에 낄 기회를 잡은 티모, 쾌재를 부르며 벌떡 일어났다.

"아 나 저 가수 알아! 설...설..."

그런데 아뿔싸, 너무 오랜만이서일까?
특이한 성만 기억나고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나질 않았다.
티모는 머리를 쥐어 뜯으며 고민했다.

"아...누구더라?설...설...설..."



그때 갑자기 문을 때려 부수고 들어온 문도, 티모의 뒷통수를 빡 치며 말했다.





"운-도!"








3.

발로란은행에서 대형 신용카드 누출사건이 터졌다. 
발로란 은행의 통장을 가지고 있던 티모도 신용카드와 상관없다는 걸 알면서도 불안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었다.
결국 w로 슈우웅하고 은행으로 뛰어간 티모, 자동이체기로 조회 내역을 확인하곤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니 자신의 통장이 어느새 마이너스 통장으로 바뀌어 있는것이 아닌가! 
거기다 자기 계좌의 잔금이 "마이너스 200골드"로 찍혀있는 것이었다!
열이 잔뜩 받은 티모, 창구로 뛰어가서 은행원 소나에게 따져 물었다.

"아니 럭스 이게 어떻게 된거야! 왜 내 계좌가 마이너스야?"

하지만 소나는 대답 대신 그저 고개만 갸웃거릴 뿐이었다. 

"아니 벙어리야? 왜 말을 안해?!"

소나는 그저 묵묵부답인채로 못들은 척 딴청을 피울 뿐이었다.
돌아오는 대답이 없자 티모는 더욱 열이 뻗쳐서 소리를 빽 질렀다.

"아니 왜 내 계좌가 마이너스야! 왜 내가 하루아침에 빚쟁이가 돼 있냔 말이야!"



그때 갑자기 빛의 속도로 창구 뒤에서 튀어나온 럭스가 티모의 뒷통수를 빡 때리며 말했다.




"빚으로 강타해요!"














티모 씨리즈는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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