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여러분 입춘이 지났음에도 날이 꽤 춥죠 감기는 안 걸리셨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이렇게 카페에서 늘어지게 수다를 떨다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방금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어서인데요ㅠㅠ
혹시 오유분들, 아프리카에서 부모에게 버림받은 새끼 코끼리를 후훤하신 적이 있으세요?
현재는 그냥 평범한 백조지만 과거에는 해외에서 기자로 일하셨던 분과 얘기를 하던 중에 동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가 집에서 개님을 모시고 있기에 얼마 전 pd수첩에서 케이지에 갇혀 죽을 때까지 새끼만 낳다가 팔려가고... 보신 분 계신가요?
저는 그 방송 다 못 보고 껐습니다 펫토리얼리스트인가 거기서도 5개월 된 닥스훈트 한 마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녔었죠 어린 아이가ㅜㅜ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이모께서 아프리카 코끼리 후훤한 적이 있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어린이 후원만 했었지 코끼리는 생각도 못 하고 있었더라고요 나 멍청이! 그래서 그런 것도 있었냐고, 몰랐다고 말을 하니까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니 왜 후훤을 못하게 하는가 싶어서 이유를 물었는데요
제가 만약 후원을 하겠다고 하면 태어나서 부모에게 버림받은 코끼리 한 마리를 정기적으로 후훤하게 됩니다
그렇게 돈을 줬으니 내심 궁금하겠죠 코끼리는 잘 자라고 있는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가
그래서 후원자가 원한다면 직접 아프리카에 코끼리가 자라는 곳을 방문 할 수있다고 해요
그 곳에 가면은 코끼리를 만져보고 밥도 주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후원을 받으면서 코끼리가 어느정도 자라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준답니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오, 그거 괜찮은데? 라고 생각하시겠죠
그 시설에서는 후원자가 방문 할 것을 고려해 코끼리를 훈련시킨다고 합니다
사람 손을 겁내지 않게 말이죠
때려가면서 개인기도 시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야지 후원자가 즐거워한다면서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지금부터인데요
아까 위에서 말했듯 다 자란 코끼리는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데요
웃기는건 다 자란 코끼리들을 사냥터에다 풀어준답니다
그리고는 그 코끼리들을 사냥하기 위해 총을 메고 나선다고 해요
사람 손에서 길러진 코끼리들은 사람 손길을 그리워하면서 사냥꾼들을 보고 반갑게 다가온다고 해요
그럼 사냥꾼들은 어유 그래 예쁘다 하고 만져줄까요?
총으로 그 코끼리를 쏴버린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자기도 코끼리 후원을 했었는데 기사를 쓰기 위해서 오래 지켜본 결과 실상을 이러했다고 합니다
오유 여러분들 혹시 코끼리가 10년 안에 멸종할지도 모른다고 하는 말 들어보셨어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무조건 후원을 하지 말자가 아니라 이왕 후원을 하실 거라면 조금 더 알아보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쓴 글입니다
콜로세움만 안 세워졌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동물도, 사람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네요
앗 너무 큰 소원인가요? 이거 어떻게 끝내지... 코끼리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