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고질적 계파갈등에 다시 발목을 잡혔다. 상임전국위가 친박(친박근혜)계의 보이콧으로 인해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되면서 비상대책위와 혁신위의 가동도 무기한 미뤄지게 됐다.
김용태 혁신위원장 내정자는 1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전국위가 무산됐으며 전국위원회도 곧 무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문표 사무총장이 "오늘 회의는 이렇게 무산된 것을 선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상임전국위가 정족수 부족으로 끝내 무산되면서 이날 의결하기로 했던 정진석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진 선임도 일단 좌절됐다. 비대위원장이 선임해야 하는 김용태 혁신위의 가동도 기약 없이 늦춰지게 됐다. 또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도 무한정 미뤄졌다.
상임전국위는 50명의 위원 중 절반 이상이 참석해야 하나 이날 회의장에는 21~22명의 의원만 모습을 보였다. 의결정족수 미달이라는 어이없는 이유로 당의 혁신에 시동을 걸지 못하게 된 셈이다. 비박(비박근혜)계는 이에 대해 친박계의 조직적인 방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비박 중진 정두언 의원은 앞서 회의장을 떠나면서 "이건 정당이 아니라 패거리 집단"이라며 "동네 양아치들도 이렇게는 안 할 것이며, 정당 역사상 이렇게 명분 없이 말도 안 되는 행태를 보이는 경우는 내 기억에 없었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 새누리 분열의 조짐이 보입니다. 삼당합당 이후 누구도 해내지 못한 새누리 분열이 현실화 되는건데.. 친박은 tk자민련으로 찌그러지고 나머지는 신당을 만들거나 궁물당으로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튼 애비 박이 만들어낸 지역주의 수구독재 떨거지들이 딸 박 시대에 소멸하는 신호탄이 될 지도 모르죠
울 아빠가 만든 헬반도의 암은 모두 내가 안고 자폭하겠어!! 라는 닭가카의 깊은 뜻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