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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명절날 부모님과 함께 큰 사고날뻔 한 일...
게시물ID : panic_638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르나르베르
추천 : 4/5
조회수 : 299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2/06 22:55:27

음.... 실은 이 글을 좋은 글 게시판에 써야하나 공포게에 써야하나 싶다가 

까딱하면 나랑 부모님이랑 정말로 저세상 갈뻔해서 공포게에다 쓸게여...

때는 바야흐로 바로 작년 추석날 ... 

본인은 직장이 구미에 있는지라 교대근무가 끝나고 부랴부랴 기차를 타고 집으로 내려가고 있었어요.

KTX역이 사는곳이랑 꽤 멀어서 택시를 타고 가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싼탓에 아버지께 울산역으로 오라고 신신당부드리고

무사히 새벽에 도착을 했는데.... 10분을 기다려도 안오시기에 설마... 하고 연락했더니 울산역을 태화강역으로 착각하셔서 그쪽으로 가시고 있던거 ㅠㅠ
(현재 울산은 KTX역이 따로 생겨서 구울산역 이름이 태화강역으로 바뀌었는데 아버지께서 모르고 계셨더라구요 ㅠㅠ)

부랴부랴 차 돌리셔서 20~30분을 밖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렸다가 겨우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밑에 그림처럼 우리 차는 방향을 틀어 밑에 길로 내려가는 중이었고 한~참 멀리서 작은 회사출퇴근용 버스? 한대가 있었어요.

추석01.png

그렇게 수다를 떨면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펑! 하는 소리 같은게 들려서 셋다 깜잘 놀래고 아버지는 전에 운전하시다가 

차 타이어가 터져서 이런식으로 소리가 난적 있다고 확인 해보신다길래 저희 셋다 길 옆에다 차를 세우고 내리는데....


추석01.png

아까 봤던 그 버스가 우리 차와 얼마 안떨어진 곳에서 나무를 들이 밖고 옆으로 쓰러져 있더라요;;;

저희 셋은 완전 놀라서 바로 그쪽으로 가보고 마침 그 주변에 사시는 동네 주민분들로 소리를 듣고 여러명이 나오셨더라구요

차 상태가 심각해 보여서 바로 119에 신고를 하는데 위치설명을 해드려야 하는데 길을 잘 몰라서 버벅거리고 있으니까 

다른 주민한분이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119에 신고를 바로 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한두분들도 더 연락하셔서 신고하고 계시고 

그중에 한분은 집에서 손전등을 들고 나오셔서 침착하게 버스내부 안에 사람수와 다치신분들은 없는지 확인하고 계시더라구요!

다행히도 그 버스에는 충돌로 인해서 목이 아프신 분들 외에는 다른 부상입으신 분들도 없고 운전자 아주머니도 다행히 말짱하시길래

119가 와서 사람들 다 이송해가는거 확인하고 119 대원분들께도 저희가 목격한 상황 설명해드린 후에 집으로 무사히 오긴 했어요ㅎㅎ

알고 보니 그 차량은 대리운전 하시는 아저씨들이 퇴근하시고 집으로 가는 퇴근차량이었고, 운전하시던 아주머니가 새벽에 운전을 하다보니

피곤하셔서 졸음운전을 하다 그렇게 나무에 들이밖은거라고 하더라구요;;

혹시나 그날 그 버스의 방향이 우리쪽으로 향해 있었고, 우리 차가 조금만 더 가까웠더라면, 

저와 제 부모님은 아마 지금 이자리에 없고 집에 혼자 있던 제 남동생만 남아있다고 생각하면 정말이지 아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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