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손학규 정계 복귀에 대한 느낌과 전망
게시물ID : sisa_7361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름체꽃
추천 : 8
조회수 : 143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5/18 15:30:37
경향신문의 손학규 복귀 속보의 댓글을 그냥 전재합니다.
 
1. 첫느낌
 
그동안 강진 토굴에서 나오고 싶어 얼마나 몸이 쑤셨을까? 더민주에서 문재인이 나가떨어지기를 학수고대하며 기회를 엿봤는데, 그럴 기미가 안 보이자,

일단 박차고 나가서 싸워서 쟁취하기로 맘 먹은 듯. 그것 참, 지난 4.13 총선 때만 해도 야권 참패하면 호박을 넝굴째 주울 요량으로 지원 유세도 거부하다가, 새로운 판이 다 갖추어지는 상황에서 나오겠다니....

손학규는 올 8월 더민주 지도부가 새로이 구축되면, 영원히 은퇴당할 것 같아서 그 전에 부랴부랴 복귀 선언한 듯. 일단 더민주 지도부에 기웃기웃거려 보고, 그게 안 되면, 새누리당 비대위에 기웃거려보고, 그게 안 되면, 더민주, 국민의당 대선후보 단일화 틈바구니에 기울여보는 전략을 펼 듯....

이렇게 경박한 노인네, 첨 본다. 그래도 합리적 사고를 가진 양반인 줄 알았는데...

아, 참, 경향도 한때 포스트 문재인 이후 손학규를 생각했었지. 그런 미련 때문에 다른 어느 신문과 달리 이 기사를 톱으로 걸어놓은 것이고....
 
최근에도 친노 청산 칼럼 쓴 이대근 논설 주간의 입이 귀에 걸리는 모습이 어른거리기도 한다.
 
 
2, 전망
 
손학규가 정게 복귀를 강행한 이상, 앞으로의 경우의 수를 짚어보면, 그가 더민주당이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되거나 더민주당+국민의당 단일 후보가 된다는 것은 꿈에도 상상하기 어렵다.

다만 요즘 새누리가 하도 출렁이다 보니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정도를 맡으며 새누리 정치인으로 한골탈태하기 쉽지만, 5.18 기념식 후 정계 복귀를 선언하였다는 점에서 다시 한나라당 컴백홈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또, 손학규가 정계 은퇴하게 된 계기가 친노에 밀린 것 때문이어서, 손학규가 문재인 대선 가도에 적극 협력할 가능성보다 친노에 대한 반발심에서 안철수 대선 가도에 힘 실어줄 공산이 크다. 그 방법으로는 더민주당 내의 손학규 계보의 의원을 데리고 국민의당으로 입당시킴으로써 국민의당 의원 인적 구성으로 수도권으로 넓히는 데 기여하여 안철수 대선 후보 입지 구축에 힘을 실어주고, 이를 발판으로 안철수를 야권 대선 후보로 만들고, 대선 승리하는 시나리오를 꿈꾸는 듯싶다.
 
안철수가 대통령 되면, 장관 자리 한번 해 보는 것이고.
그러나 이런 것은 독장수 구구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 하면,
 
1. 우선 더민주에 유력한 대선주자 문재인이 있는데, 손학규와 연줄 있는 의원들이 손학규가 시킨다고 해서 줄줄이 탈당하여 국민의당에 입당할 리 만무하다.

2. 또, 안철수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거나

3. 다음 대선에서 그가 당선될 가능성은 1%도 안 된다.
 
그런데 어떻게 안철수 정부에서 장관 맡아 보나...

결론은 손학규가 몸이 쑤셔서 강진 토굴에서 나오기는 하였지만, 이래저레 야권 정치판만 한동안 지저분하게 만들어놓을 공산이 크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