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차기 대선은 3자구도가 거의 확실해 보이고 여당 분열에 따라서는 5자구도까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여당이 분열되면 정의당도 굳이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에.)
그런데 반기문은 여러 측면에서 안철수의 지지층이 좋아할 만한 부분이 많아요. 자기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했고, 애매모호하고, 정치신인이고(재선의원 안철수를 아직도 신인이라 부를 수 있는지는 논외로 하고), 글로벌해 보이고, 딱히 호남이 반감을 가질 이유가 없기도 하고, 장년층에게 특히 인기많고, 등등.
상대방의 지지층이 겹친다는 건 정치공학적으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