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녀왔습니다..
민주열사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같은 버스를 타신 분들께서 제게 관련자가 아니냐고 물으시더군요..
아닙니다..
저는 수혜자일 뿐입니다..
여러분의 피땀으로 쟁취한 민주주의의 과실만 탐하는 그런 사람일 뿐입니다..
그저 부끄러운 평범한 시민일 뿐입니다..
구묘역에 들어섰습니다.
비록 육신은 떠나셨지만 그 혼만은 남아있는 구묘역..
모든 분들의 묘지를 눈에 담았습니다.
정말 고맙고.. 이제는 제 차례 같다고... 제 나름의 다짐도 드렸습니다.
펄럭이는 태극기가 참으로 야속해보이더군요.
조기였는데.. 눈물이 흐르더군요...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들의 뜻을 품고 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