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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에 술마시다 대대장한테 걸린 썰
게시물ID : military_7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니러브
추천 : 6
조회수 : 147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9/25 14:33:45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부대는 패스.


벌써 제대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엊그제마냥 기억이 생상하네요.


남들은 군대에서 술 몰래 먹었던 이야기를 추억으로 가지고 있지만 저는 반대로 군대 때문에 술에 정이 떨어져버렸네요.


TOD 기지라고 하면 왠만하면 아실겁니다.


10명도 안되는 인원이 기지에서 가족처럼 모여살면서 근무를 섰죠.


보통 강원도 같은 곳은 6개월에 한번 오르락 내리락 한다던데


저같은 경우는 이등병부터 제대할때까지 휴가 때만 내려오고 항상 기지에서 살았습니다.


기지에서만 생활을 해서 그런지 우리 부대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점호도 없고 구보도 없고 


친구들은 제가 나온 부대를 캠핑 부대라고 하더군요...


남들은 가끔가다 몰래 술마신 이야기 하는데 저는 중사가 기지장으로 기지원들을 관리했는데 워낙 술을 좋아하던 사람이라서


일주일에 5일은 술을 마셨던것 같습니다. 저녁되면 옹기종기 모여서 맨날 술판...


한번은 옆기지 기지장 동기가 휴가 나와서 우리기지와서 그날 저녁 9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술 아놔 ㅠ_ㅠ


짬없으면 빠지지도 못했었죠.


고참들은 자원해서 밤새 말뚝 근무스고 짬없으면 밤새 술마시다 쓰러져가던기억이 새록새록...


한번은 대대장님께서 기지로 기습 순찰을 오셨습니다. 제 근무시간이었는데 저는 식당으로 


끌려가서 술마시고 후임이 대리 근무 서고 있었는데 아래쪽 OP에서 우리부대 대대장님 올라가신다고 긴급 호출.


근무 아닌 사람들은 모조리 내무실로 가서 숨을 죽이고 누워있고 저는 술에 취한상태로 - 제근무시간이었으니까요. - 


근무를 서게 되었네요. 


식당에서 술판을 벌였었는데 치우지도 못하고 불만 끈 상태. 대대장님께서 원래 한바퀴 도시는데 아셨는데 모른척 하신건지


다행이도 기지장하고 몇마디만 하고 다시 가시더군요.


진짜 간이 콩닥콩닥....


아 이거 어떻게 마무리하지....


그냥 그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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