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꾼 꿈인데 무서운 꿈은 남한테 말해야 꿈이 해코지 안한다는 말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생각보다 안 무서울 수 있고 꿈이라 앞뒤가 잘 안맞습니다
시대는 대략 일제강점기인 것 같았어요. 저랑 제 엄마는 무려 일제시대에 자가용을 타고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저희는 산 속 마을 입구에 도착했고, 저희는 그 마을로 들어가게 됐어요. 들어가다보니 이 마을에는 '온'이라는 괴물? 귀신?이 사는데 온은 이 마을에서 사람이 무언가를 먹으면 잡아먹는다는 전설이 있다는 걸 무의식적으로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마을의 길가에 맛있는걸 파는 노점상이 정말 많았어요. 저희는 온이 무서워서 못 먹고 지나가고 있었고, 그때부터 모르는 타지의 남고딩 두명이 저희를 따라오고 있었어요. 갑자기 산에서 무섭게 생긴 커다란 개가 내려오더니 마을의 뒷쪽 입구? 로 짖으면서 달려가요. 거기에는 일본 순사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은 어느새인가 묶여있는 개를 피해서 마을을 떠났습니다. 어느 할머니가 말해주시길, 그 개 주인 할머니가 순사에게 죽었는데 그 이후로 개는 산을 떠돌면서 마을에 들어온 순사를 쫒아냈고, 그 소문이 와전되어서 '온'이라는 전설이 생겼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그 개가 무서워서 마을을 떠나기로 했어요. 저희를 뒤따라오던 남자애들이 노점상에서 붕어빵을 사는 걸 기다려주고 마을 입구로 가는데 차가 없어요. 그때부터 차를 마을 안에 세워뒀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한 할아버지께 차를 가져다달라고 부탁한 뒤 기다리는 도중에 남자애들이 붕어빵을 먹어요. 그 순간 주변이 어두워지면서 온이 나타납니다. 마을의 노인분들이 저희를 지켜봅니다. 그때부터 천천히 깨닫습니다. 온은 괴물이 아니었어요. 온은 그 마을 이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