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래봤자 짝사랑이지만.
그리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음 ㅠㅠㅠㅠ 짝사랑만 몇년째야.
처음엔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났음.
처음엔 그저 친한 친구였고, 같이 공부하고, 그랬음.
반은 달랐지만.. 친한 친구처럼 지냈음.
근데 점점 딴 감정이 생겨나더라고요.
그냥 왠지 걔와 관련된 사소한 것도 알고싶고, 왠지 같이 앉아있고싶고, 그냥 딱히 다른걸 하지 않아도 같은 곳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흐뭇한 느낌이 들고.
근데...
거기서 제가 얘를 좋아한다는걸 확신하게 된 것은,
초, 중학교를 같이 다니고 아예 애기때부터 같이 놀면서 자란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랑 제가 혼자 좋아하던 친구랑 너무 같이 잘 지내는거...
거기서 약간의 질투감?
그런 비슷한 것을 느꼈어요.
'난 저렇게 같이 친하게 있지도 못하는데 저건 아주 붙어 사네 그래.'
그래서 걔 취미를 알고 싶어서 미니홈피도 뒤지고(...) 말하는거 흘려듣는 척 다 듣고(...) 친구들하고 이야기하다 걔 이야기 나오면 새겨듣다가 기억하고
어쩌다 같이 걸으면서 이야기하게 되면 사소한걸 다 기억해두고(...).... 몇몇 이야기는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렇게 2년의 시간이 지나고... 수능을 봤는데,
둘 다 수능을 폭삭 망했답니다 ㅎㅎㅎ
걘 서울대를 노릴 성적이었고...
전 내신이 망한지 오래라 연대/고대를 노릴 성적이었는데
많이 떨어져서 그냥 성적에 맞는 과를 다니고 있고...
걘 재수를 해서 그래도 나름 이름있는 학교에 붙었죠.
지금 연락을 하고 지내긴 하지만.. 알바하느라 바빠서 연락을 자주 못해요... 그래서 조금 아쉬워요 ㅠㅠㅠ
....
그리고 여기엔 엄청난 함정이 숨어있답니다.
알고싶으시면 드래그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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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모든것이 남고에서 벌어진 거랍니다.
전 아직도 그 친구를 못잊겠어요.
아직도 커밍아웃을 못하는건.... 커밍아웃을 해서 생길 리스크를 감당하기가 두려운거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