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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문제로 누나가 실의에 빠졌슴다(반짝 희망-다시 폐인 모드)
게시물ID : car_736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mortalHOW
추천 : 3
조회수 : 1973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5/11/06 16:07:41
누나차가 20년 넘었습니다.
파워운전대 아니고,
완전 "캬부레타"식이라 자전거나 다름없는 찬데요,
아그리고 수동기어입니다.
정들어서 버리려니 너무 괴롭다고 며칠 전부터 끙끙...
엔진도 국내에는 이제 없어서 수배도 안 되고
머플러 과열불량으로 촉매 다 증발해버려 배기가스 처리 안 되니 그것도 문제.
그런데 올 초까지 계속 돈들여서 부품 교체를 해대더니
엔진, 머플러 빼곤 다 번쩍번쩍합니다.

그냥 차야 고맙다, 하고 버리면 안 됨?
하고 물으니 같이 산전수전 겪은 차인데 
종합검사에서 불합격 받고
전전긍긍이 시작, 2차 검사하러 갔더니 매연이 200배 더 심해졌다면서
부품도 없어 수리도 불가능하니, 검사 받지 말고 폐차하라고 권하더랍니다.
다음주중이 데드라인인데 저리 실의에 차 있습니다.
차를 왜 인격체로 여기고 저러는 걸까요.
폐차장에 전화한 얘기 하면서 급기야 목소리가 떨리던데...

그냥 안고 살아, 그럼.
그랬더니 3일에 1만원씩 한달 단위로 나가는 벌금이 10만원이라고,
한마디로 유지비가 10만원이라고 그러네요.

그래서 과태료 10만원이라 하지말고 매달 유지비10만원=한달 기름값이라고 생각하고 유지하면 안 돼?
그러다가 마음의 준비되면 버려. 이랬거든요.


누나, 갑자기 잉? 하더니 고민되는지 알따, 하고 전화끊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태료 말고 벌금 또 나오는 게 있나요? 과태료 매달 10만원에 벌금 또 따로 부과되나요?
폐차를 해본 적이 없어서.

차 무덤 보내는 게 싫으면 수출하는 중고차에 연락해보라 할까요?
폐차 하지않고 말소만 하라 할까요?



결론 : 누나,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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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고맙습니다. 문득 드는, 계속 드는 의문이...

부품 질문 : 
엔진도 없다는데 보링해도 비실비실할 거라는데 
핵심부품이 저 모냥인데 진짜 튜닝해서 차가 새 생명 찾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뭐하러 해야하는지....가치없는 일에는 투자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요?
튜닝 고수님들 답변 바랍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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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알려주신 유명한 프라이드 블러그에 누나가 문의했더니 
불쾌해하셨대요. 자기는 정비사라 아니라고...
일단 벌금, 과태료 물어가면서 버티다가 버리고 싶어질 때까지 지켜볼 수 밖에 없지 싶습니다. 끙...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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