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씨의 화투연작을 ‘대작(代作)’한 사람은 송기창(60) 작가인 것으로 밝혀졌다. 송작가는 며칠째 두문불출 연락을 끊고 있지만 조만간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주변사람들에 따르면 송 작가는 전주 영생고 출신으로, 고교시절 회화에 두각을 나타내 미술장학생이었다. 현재 화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육근병 · 박방영 작가와 고교 동문이다.
송 작가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여러 작가의 조수 역할을 해오다, 늦은 나이에 미국 유학을 다녀왔다. 미국 유학시절에는 비디오아트로 유명한 백남준 작가의 조수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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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창 작가가 ‘2010년 자연과의 만남 설치미술전’에 출품한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