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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강남역 살인을 보며 사형제를 다시 생각함
게시물ID : sisa_736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수의견
추천 : 0
조회수 : 42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19 23:54:12
저는 사형제도에 찬성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찬성해 왔습니다.

강호순이나 유영철, 오원춘 같은 살인자들을 왜 살려두어야 하는가, 그들을 살려두는 것은 정의로운 일이 아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광주항쟁의 날에 혐오살인에 대한 뉴스를 보았습니다. "저런 놈은 죽어 마땅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을 돌아보았더니 "이해할 수 없는 나쁜 짓을 한 사람에 대한 혐오"입니다. 짧게 말하면 이것 역시 혐오입니다. 그리고 저 역시 혐오를 살의로 연결시키고 있었습니다.    

오월 광주의 발포 역시 혐오를 기반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빨갱이"이기 때문에, "죽어마땅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공수부대원들은 발포명령에 따르게 된 것입니다.

죽어 마땅한 자들에 대한  생각은 사회마다 다릅니다. 이란이나 아프간 같은 나라에서는 특수한 경우에 두 사람이 사랑한 것이 죽어 마땅한 죄가 됩니다. 외도나 동성애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혐오가 이 사회의 "상식"입니다. 

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이 사회의 폭력성의 반영입니다. 
사형제를 폐지한다고 폭력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만, "특정한 사람들에게는 사형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사회의 폭력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제가 흉악범죄의 기반이었습니다.
폭력없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은 "사람은 이유없이 소중하다"는 믿음을 가져야 했습니다. 그게 사회의 상식이 될 때, 누군가가 미워서 죽이고 싶다는 생각으로부터 많은 이들이 자유로와질 것입니다.   

아무리 미워도 폭력으로 해결하려 하지 맙시다.

____
 
국제 앰네스티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사형제에 반대합니다.
. 기본적 인권을 부정하는 것이다
. 되돌릴 수 없으며 착오가 일어난다 
. 범죄예방의 효과가 없다
. 바르지 않은 사법체계에서 사용된다
. 사회적 차별이 반영된다
. 정치적 탄압도구로 쓰인다


 "사형은 폭력적 문화의 증상이지 해결방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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