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은 어떠한지 모르지만, 이 사건은 예외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 도대체 인간의 가치란 뭘까요? 노동자가 임금을 일정 이상 받는 것을 두고 , '귀족'이라 거론하곤 하는데,
실제 귀족은 일하는 이들이 아니라 일하지 않고서도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들이죠.
그렇게 노동자는 귀족일 수 없는 이들이고, 단지 누군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임금과 혜택을 누린다 정도인데...
실제로는 그들 귀족 노동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 지극히 정상적인 노동자 대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귀족노조라는 비난을 하며, 속에서 못내 그 사실을 외면하곤 합니다.
여기에는 인간의 (노동)가치 평가-지불되는 임금 수준을 두고 일정한 기준치가 작동하고 있지요.
그것을 넘어 많이 받는 이들을 귀족이라 비난하니 말입니다.
그만큼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간의 값어치가 지극히 낮다는 사실은 일반적입니다.
이런 사실이 섬노예와 무슨 상관이냐고 물을 것인데, 나는, 이런 일반적인 인간의 가치에 대한 사고가 저렇게 사건화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 지역민으로서 부끄러워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던데. 이게 지역과 무슨상관인가요? 아, 하나는 있네요. 그만큼 지역은 산업적으로 낙후되어 있죠.
낙후된 지역은 그만큼 임금도 낮고, 그것을 부담하는 것조차 힘들어 합니다.
님들은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면 귀족노조라고 비난부터 하지 않나요?
뭐,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하겠죠.,)
현재 인간의 가치는 얼마나 되는 걸까요? 강제로 감금하고 폭력으로 노동을 시키는 것과,
살기 위해 어쩔수 없이 저임금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려있는 상황과 얼마나 다른 것일까요?
강제-노예-노동을 시키는 이들을 법으로 처벌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그럼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노동하게 하는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최저임금은 어떤가요? 적당합니까? 그 임금 수준을 결정하는데 님들의 의견이 반영됩니까?
- 누군가는 그 지역이 폐쇄적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