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한놈이 지여친 만날때 꼭 나를 부르네요 커플 둘이 앉아있고 전 반대편에 혼자 앉아서 둘이 뭐하나 구경합니다 처음엔 애정행각 이런거 없었어요 해봐야 손잡고 그윽하게 바라보는정도 였죠 지금요? 시발 글로 서술하려고 생각만 해도 치가떨리네요 내인생 가장 치욕적인 순간들입니다 마치 삼일간 물만먹고 아사하기 직전인 사람 앞에서 소갈비와 고기산적 새우튀김과 간장게장을 배터지게 처먹으며 너 배고프니 ㅎㅎ 하지만 줄수 없어 ㅋㅋㅋ 이러는거 같음 다시는 안나간다 다짐을 하는데 어찌어찌 엮여서 그꼴을 또 보고 또보고 가장 빡치는게 친구여친이 키도 크고 인물도 착한데 왜 여친 안만나세요? 이럴때 우주를 물어 뜯어버리고 싶지만 바보같이 웃으면서 그러게요 ㅎㅎㅎ 이러고 있음 이 치욕과 이 원한 어떻게 갚을수 있을까요 시발 내가 안만나는걸로 보이냐 못만나 시발 어쩌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