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이 너무 졸속으로 처리된 것 같습니다.
친구 중에 의대/의전원 다니는 애들이 많은 데,
신해철법 통과로인해 외과 쪽으로는 다들 전공을 택하려 하지 않네요.
도대체 누구 좋으라고 만든 법안인지 궁금합니다.
수술 후 생존률이 100%가 아닌 이상, 의사들은 앞으로 환자들의 수술을 거부할 것입니다.
사명감에 의해서 내가 아니면 누가 수술을 하나 싶은 사람들도,
몇번 소송을 당하고, 많은 배상금을 내놔야한다면....
과연 사명감 있던 그들이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요?
포퓰리즘의 전형적인 폐해라 생각합니다.
의료사고 사안이 이슈를 끌었으니, 신해철 법을 통과시켜서
언론에 다시 이슈를 끌어보자....
하지만, 법안의 맹점이라던지,
이로인해 생길 많은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것들을 생각치 않은 듯 하네요,
씁쓸합니다.
많은 이들은 의사들을 비난하지만,
정작 아플 때 치료해주는 이들은 비난받던 의사들인데요...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는 소위 말하는 돈되는 분야로 전공을 택하는 의료인들이 더욱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돈도 안되는 데, 사명감 가지고서 수술을 많이 하는 전공을 택했다가,
인생 종칠 일을 맞이하면 안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