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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5.18광주항쟁을 그린 한강의 ‘소년이 온다’
게시물ID : sisa_737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ght77
추천 : 4
조회수 : 3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23 11:54:01

번역 전문 -> https://thenewspro.org/?p=19225


북리뷰: 5.18광주항쟁을 그린 한강의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로 2016년 맨부커상 수상 작가
-인간이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질문

우리나라의 작가 한강이 16일 작품 <채식주의자>로,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영국의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채식주의자>는 작가가 2007년 단행본으로 출간한 작품으로 한 여성이 자신의 집과 가족, 사회를 묶는 모든 관습에 대한 저항으로써, 그리고 폭력에 대한 저항으로써 극단적인 채식을 통해 죽음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그린다.

광주 출신인 한강 작가에게는 특히 어릴 때 친척들을 입을 통해 가까이 접했던 5.18 광주민중항쟁의 폭력적이고 잔혹한 역사가 그 내면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마침 5.18을 며칠 앞두고 수상 소식을 접하며 뉴스프로는 80년 5월 광주학살을 그린 작가의 2014년 작품 <소년이 온다>의 인디펜던트 북리뷰 기사를 선정해서 번역했다. 이 작품은 <채식주의자>와 마찬가지로 데보라 스미스가 영어로 번역했다.

인디펜던트 북리뷰는 <채식주의자>의 저항이 개인적인 저항인데 반해 <소년이 온다>에서의 저항은 “시민적 차원에서의 정치적 투쟁의 형식”을 취하며 “1980년 전두환 군사정권에 맞서 싸우다 학생들이 총에 맞고, 두들겨 맞아 목숨을 잃었던 실제 사건인 광주민주화항쟁”이 소설의 배경이라고 작품을 소개한다.

북리뷰는 이어서 작가가 인간의 존재에 대한 파라독스를, 죽은 시신으로 거리에 쌓여 고깃덩어리 같은 짐승의 모습으로 추락한 인간의 모습과 이와 대비해서 “신념을 위해 사랑하고 고통받으며, 그것을 위해 죽을 수도 있는, 즉 인간을 진정한 인간으로 만드는 우리 인간의 능력을 함께 포착”하는 것으로 그려내고 있다고 말한다.

이 파라독스는 또한 지독한 고문을 당하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통해 고문으로 인간의 품위와 존엄성이 말살되고 “한낱 고깃덩어리”처럼 추락한 자신들의 모습을 민주주의라는 대의를 위해 싸웠던 고결한 정신과 어떻게 타협시키는지의 고민에서도 나타난다.

즉 생생한 폭력과 고문 살해의 현장에서도 인간을 진정한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을 작가는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이다.

북리뷰는 마지막으로 죽은 아들을 떠올리는 어머니에 대한 묘사를 예로 들며 “정교한 언어”로 “아름답게 그려낸 내면세계”로 독자를 이끄는 작가의 “문학적 탁월함”을 언급하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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