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인이 23일 국민의당을 겨냥해 "어차피 봉하에 갈 거면 그냥 조용히 계시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요"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손 당선인은 이어 "세월이 가도 줄어들기는커녕 더 강해져만 가는 친노세력이 부럽기는 한데 그 중심에 문재인이 버티고 있는 것이 영 마땅치 않다는 쉬운 얘기를 참 어렵게 빙빙 돌려서 이야기하네요"라고 꼬집었다.
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친노를 싫어한다기보다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문재인 전 대표의 자세가 문제"라며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친노 세력을 싸잡아 비판했고 이에 손 당선인이 반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 국민당,안철수가 문재인을 끌어 내리려고 하는 이유는 친노 붕괴일 겁니다. 물론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 알테죠. 그러나 끊임없이 흠집내려 할 겁니다. 이해찬을 내치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구요.친노의 구심점인 문재인이 사라지면 친노의 쇠퇴로 자신들이 일정 정도 흡수할 수 있을 거라 보는 것입니다.물론 대권길도 훨씬 수월해지니, 이것을 손혜원은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는 것이죠.아주 잘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