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이등병 나의 귀를 닫고 작업을 등에 지고 살아가는 이병 두 눈을 감고 두 귀를 막고 캄캄한 어둠속에 내 개념을 가둬
365일 1년 내내 방황하는 내 영혼을 쫓아 키를 잡은 행보관님 몰아치는 허리케인 졸라매는 허리끈에 방향감을 상실하고 길을 잃은 이등병 내 안에 숨어 있는 또다른 나와 싸워 고참이 전역할 때 내게 말했었지 넌 작업을 해도 하는게 아닌것 같다고 만지면 미끄러운 냄새나는 짬통 심장이 얼어 붙은 차가웠던 간부 그래 1분1초가 사는게 사는게 아냐! 매일 매일이 너무나 두려워 M'aiday 누가 휴가좀 보내줘
언제나 이등병 나의 귀를 닫고 작업을 등에 지고 살아가는 이병 두 눈을 감고 두 귀를 막고 캄캄한 어둠속에 내 개념을 가둬
아무도 모르게 다가온 작업에 대면했을때 또 다시 혼자가 되는게 두려워 외면했었네 꿈에도 그러던 작업이 휴가로 다시금 내게로 도돌아 오기를 바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밤마다 작업했었네
손을 흔들고 내손을 떠나간 연병장 짱돌이 고참을 얼굴을 향해서 한없이 빠르게 날아가 내게로 돌아와 달라고 나를 살려 달라고 누구도다도 한없이 소리쳐 대봐도 아무런 대답이 없는 돌 내 개념 속에서 너라는 고참의 존재를 완전히 지우려 끝없이 몸부림 쳐 봐도 매일밤 눈앞에 고참이 나타나 근무다 일어나라고 나 어떡하라고? 또 근무가라고? 거짓말하라고? 더는 못 스겠다고! 나도 근무는 힘겹다고 밤에는 졸리다고 얼어 붙은 간부가 자꾸만 내게로 야근시켜 정말로 끝이라고, 정말로 끝났다고 꾹 참고 참았던 눈물이 자꾸만 내게로 쏟아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