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는 친박계와 친이계가 갈라설겁니다. 대표 MB맨인 정의화와 박형준이 만들고 있는 제4정당은 사실상 MB당이나 다름없습니다. 새누리는 친박만 남게 될겁니다.
친이계들과 비박계와 유승민(친박이나 버림받은)과 국민당이 어떻게 헤쳐모일지가 이번 정계개편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몇가지 경우의 수만 보면
1. 친박새누리(반기문) vs 더민주(문재인) vs 국민당+제4정당+비박+유승민(안철수)
- 김무성이 비박계를 1차적으로 규합하고 정의화가 신당을 만들어 친이계와 비박계를 2차 규합한후 최종적으로 국민당과 연대를 하면 거대 제3세력이 생기게 됩니다. 이명박이 가장 원하는 그림이겠지요. 안철수도 본인이 강력한 대통령 후보가 될수 있으니 이걸 노리고 있을겁니다. 유승민이 이쪽으로 붙을지는 글쎄요... 명분도 없고 이득도 없고... TK지역 일부를 가지고 올테니 이명박 좋은일만 하는거죠. 친박새누리의 유일한 대안은 충청대망론의 반기문입니다만 경쟁력은 점점 떨어지는것 같네요. 안철수는 새누리와 연정을 절대 하지 않습니다. 안철수는 친이계하고 코드가 같은것이지 새누리와 같은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친이계가 국민당으로 오는건 환영해도 안철수가 새누리로 가지는 않겠다는겁니다.
2. 친박새누리(유승민) vs 더민주(문재인) vs 국민당+제4정당+비박(안철수)
- 박근혜가 정신차리고 반기문은 대권후보로 모자라고 유승민도 진심이 느껴지니 받아줘야겠다하면 가능한 구도입니다만 닭머리로 이런 결정을 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3. 친박새누리(반기문) vs 더민주+동교동계(문재인) vs 안철수계국민당+제4정당+비박+유승민(안철수)
- 간사한 동교동계가 안철수를 버리고 더민주를 선택하는 케이스입니다. 국민당이 호남을 기반으로 할수 있었던건 동교동계덕분입니다. 안철수와 동교동계가 갈라서면 안철수는 안철수계의원 15명정도만 남을뿐 호남을 잃게 되는거라 정치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동교동계는 더민주가 유리하다싶으면 다시 붙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지원과 김종인도 내통을 계속 하고 있고. 반기문은 여론이 안좋아지고 있고 안철수의 호남기반을 없애버릴수 있는 선택이라 신의 한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동교동계는 어차피 인물이 없어서 연정으로 내각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성공입니다.
동교동계는 더민주와 비박계+친이계 중 어느쪽에 붙을까 고심하고 있을겁니다. 안철수는 비박계+친이계와 합쳐질때까지 동교동계와 친하게 지내면서 호남민심을 잘 붙들고 있을것이고 MB는 행동요원들을 내세워 비박계규합(김무성역할), 신당 창당 및 비박계+친이계 규합(정의화, 박형준 역할), 비박계+친이계+국민당규합을 순차적으로 진행할겁니다. 박근혜는 말잘듣는 친박계가 아니면 다 꼴도보기싫어서 내쫓으려고 하는것이고 손학새는 어디에도 붙을수 있습니다.
총선에서 그렇게 잔머리를 쓰다가 역풍을 맞고도 아직도 이러는걸 보면 민심을 못 읽는것인지. 대선이야말로 진심을 가진 사람이 통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