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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이 있고 없고의 차이(주관주의)
게시물ID : animal_73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꽁
추천 : 18
조회수 : 1301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3/12/23 20:37:04

저는 혼자 있길 좋아하고 
자존감도 낮아서 잘 우울해지는 성격이에요.

그리고 집에 있어도 늘 외롭고 우울하고 
늘 화가 나있어 톡하면 터져버릴거 같은 시한폭탄
같았어요.

저희는 세식구인데 아버지는 타지에서 일하시면서
생활하시고 집에는 저랑 언니만 있어요.
저랑 언니는 별거 아닌 일로도 자주 싸우곤 했고
가족끼리 만나면 싸우기만 하고 대화가 없는 가족이었어요.

지금 두마리 괭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
두마리 다 길에서 데려온 아이라 정말 급작스럽게
같이 살게 된 거라 저도 언니도 준비가 안된 상황이었죠.
그래서 서로 싸우기도 했어요.

그런데 같이 살다보니 웃게되는 일이 많아지더라구요.
가족끼리 조금이나마 대화도 하게되고
예전에는 집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맘 뿐이었는데
이젠 빨리 집에 가서 얘들보고싶다. 라고 생각도 하게됬어요.

무엇보다 저 개인적으로 좋았던건 사회적으로 뭔가 낙오자같고
내가 있어야 할곳도 없는거 같은 마음이 많이 들었었는데
나를 필요로 하는 무언가가 있구나 내가 할수 있는게 있다라는걸
느끼고 나니 조금은 홀가분한 기분이에요.



두서없는 글이지만 저같이 많이 외롭고 우울하신 분들에게 애완동물 
키우는거 추천하고 싶어요.
물론 키울 여건이 되고 끝까지 책임을 질 수 있다면요.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지 사람이 좋을땐 갖고 싫으면 버리는 물건이 아니니깐요.


끝맺음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저희집 냥이 사진 뿌리고 갈게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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